중국 정치잠룡들 양회서 '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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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0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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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쑨정차이, 천민얼 취재진 정치행보 질문에는 '묵묵부답'

쑨정차이 충칭시 서기(왼쪽) 천민얼 구이저우성 서기[사진=바이두]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에서 중국의 ‘정치 잠룡’으로 분류되는 쑨정차이(孫政才) 충칭시 서기나 천민얼(陳敏爾) 구이저우성 서기 등은 조용한 행보를 보였다.   이들은 오는 가을 열리는 공산당 19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지도부 개편에서 권력의 중심에 다가설 것으로 예상되는 정치샛별들이다. 

7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쑨정차이 서기는 6일 열린 충칭 대표단 회의에서 카메라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쑨 서기는 “상무위원에 진입할 것 같으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한 번 쓰윽 눈길을 주고는 아무런 대답 없이 자리를 떴다. 천민얼 구이저우성 서기도 역시 구이저우성 대표단 회의에서 향후 정치행보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쑨 서기는 원자바오(溫家寶) 전 총리가 배양한 정치인으로, 현재 공산당 중앙정치국원 25명 중 후춘화(胡春華) 광둥성 서기와 함께 유일한 류링허우(60後·1960년대 출생)의 젊은 피다. 농민의 아들로 농학박사 출신인 그는 농업부장, 지린성 당서기 등을 역임했다. 특히 시진핑 국가주석이 지난해 새해 첫 지방 시찰지로 충칭을 방문해 힘을 실어준 데 이어 4월엔 공산당 대표단 단장 직함을 달고 중남미 3개국 순방에 나서 라울 카스트로 등 쿠바 정상들을 만나는 등 외교행보를 보이면서 주목받았다.

'시진핑 심복'으로 분류되는 천민얼 서기도 같은 류링허우인 후춘화 서기, 쑨정차이 서기와 2022년 '포스트 시진핑'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인물이다. 과거 시진핑 주석이 저장성 당서기를 지낼 당시 저장성 선전부장으로 함꼐 손발을 맞췄다. 시진핑 총서기 취임 후 한달 만인 2012년 12월 구이저우성 성장 자리를 꿰찬 데 이어 2015년 7월 당서기까지 오르며 승진가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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