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의 이마트, 해외시장 장악 포부…“내년까지 수출 1000억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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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0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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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15개, 하반기 20개까지 수출국 확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베이스캠프인 이마트(대표 이갑수)가 내년까지 수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이마트는 6일 수출 국가 다변화 전략을 통해 올해 수출 목표를 전년 대비 65% 늘린 530억원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수출 규모를 1000억원까지 끌어올려 수출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사진은 이마트 베트남 1호점인 고밥점 오픈시 몰린 인파들.[사진=이마트 제공]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베이스캠프인 이마트(대표 이갑수)가 내년까지 수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이마트는 6일 수출 국가 다변화 전략을 통해 올해 수출 목표를 전년 대비 65% 늘린 530억원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수출 규모를 1000억원까지 끌어올려 수출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개국 수준이었던 수출 대상 국가를 올 연말까지 20개국으로 늘릴 계획이다.

우선 이마트는 올해 1월 신규로 필리핀에 수출을 시작했다. 이달 22일 일본에도 첫 수출 물량을 선적한다. 다음달엔 영국, 태국, 대만 유럽시장 신규 진입과 동남아 국가 확대를 진행, 올 상반기에만 수출 대상 국가를 15개국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심진보 이마트 트레이딩 운영팀장은 "하반기에는 수출 국가 범위에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네덜란드까지 포함시킬 예정"이라며 "현재 계약 협의 단계"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해 이마트는 국내 유통기업으로는 최초로 정부로부터 '전문 무역 상사'로 지정받았다. 이어 '수출 전문 기업' 원년을 선언하며 베트남, 몽골, 미국, 싱가폴 등 10개 국에 320억원어치를 수출했고, 같은 해 이마트는 수출액을 2015년 81억원 대비 300% 증가시켰다.

특히 2015년 '100만불 수출의 탑'에 이어 지난해 '2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제조업체가 아닌 유통업체로서 2년 연속 수출의 탑을 수상한 것은 이마트가 최초다.

이마트는 또한 지난해 전체 수출 실적(320억원) 중 30%를 차지한 노브랜드, 반값 홍삼정을 비롯한 '중소기업 스타상품 개발 프로젝트 상품' 등 이마트 단독상품 수출을 크게 늘렸다. 향후 전체 수출액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50%까지 높일 계획이다.

올해는 자체 해외 점포와 현지 대형 유통업체 및 수출국 도매채널의 3가지 트랙을 활용하는 전략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힘을 쏟는다는 각오다.  

현재 이마트는 베트남, 몽골 등 해외 이마트 점포를 통해 한국 상품을 수출하고 있다. 알리바바·넷이즈·메트로·MBC아메리카 등 현지 주요 유통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 수출 물량을 늘려왔다.

특히 올해는 대형 유통업체는 물론 수출국의 중소 도매 업체와도 계약을 체결해 탄탄한 글로벌 유통망 구축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이마트는 몽골 울란바토르 이마트를 중심으로 국내산 딸기와 포도 등 신선식품을 매주 항공 직송으로 현지에 보내 신선식품 수출을 시작했다.

이갑수 이마트 사장은 “이마트가 국내 우수 중소 기업 상품을 해외에 적극 소개할 수 있는 글로벌 수출 네트워크 및 수출 업무 노하우를 갖고 있는 좋은 플랫폼”이라며 “해외 유통업체들도 이마트와 파트너십을 구축하면 다양한 상품을 단 한번의 거래로 성사할 수 있는 장점을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사진=신세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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