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오바마 도청의혹' 의회조사 공식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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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06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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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이 주장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도청 지시 의혹에 대해 미국 의회에 공식 조사를 요청했다.

이날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2016년 대선 직전 정치적 목적의 수사가 있었을 수 있다는 우려에 관한 보도는 매우 걱정스러운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행위(미국 대선개입 해킹 사건)를 규명하기 위한 의회의 작업의 일부로, 실제로 지난해 행정부의 수사 권한이 남용됐는지를 확인해 주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스파이서 대변인이 언급한 대선 직전 정치적 목적의 수사는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일 주장한 오바마 대통령의 트럼프 타워 도청 지시를 뜻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새벽 트위터를 통해 "끔찍하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선거) 승리 직전 트럼프 타워에서 전화를 도청했다는 걸 방금 알았다. 이것은 매카시즘!"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도청 주장을 입증할 증거는 전혀 제시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이같은 주장에 대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측이 사실무근이라고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나서면서 미국의 현정권과 구정권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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