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7] 네이버-라인, AI 시장 진출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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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0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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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이자와 다케시 라인 사장이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7' 기조연설에서 AI시장 진출을 본격 선언했다. (사진=한준호 기자)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스페인 바르셀로나) = 라인이 네이버와 손잡고 인공지능(AI) 시장에 진출한다.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 사장은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AI 플랫폼 '클로바(Clova)'를 공개하고, AI 스피커와 AI 기기를 올해 중으로 한국과 일본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데자와 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라인의 그다음 목표는 아시아를 리딩하는 클라우드 AI 플랫폼 회사"라며 네이버와 라인을 중심으로 AI 생태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클로바는 인간이 오감을 활용하는 것처럼, AI도 결국은 인간의 오감을 모두 활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판단에서 음성인식에 초점이 맞춰져 있던 기존 AI 플랫폼에서 폭넓은 감각을 인지하는 방식을 채택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라인이 선보인 AI 스피커 '웨이브(Wave)'는 음성인식을 기반으로 간단한 대화와 뉴스 등 정보제공, 가전 제어가 가능하며,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AI 기기 '페이스(Face)'도 함께 공개했다.

이데자와 사장은 "클로바는 라인과 네이버의 공동 프로젝트"라며 "구글이 검색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지 못한 몇 안되는 나라에서 네이버가 압도적인 포털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네이버의 막강한 검색 기술력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라인과 네이버는 메신저와 검색이라는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영역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라인의 커뮤니케이션 기술과 네이버의 검색기술, 네이버와 라인의 풍부한 콘텐츠와 빅데이터를 강점으로 내세워 이를 기반으로 강력한 AI 생태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향후 네이버와 라인의 서비스에 클로바를 적용하고, AI 탑재 스마트폰 개발에 나선 소니와 엘지전자, AI를 활용한 완구를 제조하는 타카라토미, 가정용 로봇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윈쿨과 AI 시스템을 활용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네이버와 라인이 구축해 나갈 AI 생태계. (사진=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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