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 충남’ 62개 과제 1452억 투입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7-02-28 10: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 양성평등비전 2030 3개년 실행계획 토론회…신규 23개 과제 추진

▲남궁영 도 행정부지사와 양성평등 비전 수립 관련 외부전문가, 양성평등비전 2030 실행계획 토론회 장면[사진제공=충남도]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지난해 말 ‘양성평등 비전 2030’을 수립한 충남도가 ‘즐거운 변화, 성평등 충남’ 구현을 위해 앞으로 3년 동안 62개 과제에 1452억 원을 투입한다.

 도는 2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남궁영 도 행정부지사와 양성평등 비전 수립 관련 외부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양성평등비전 2030 실행계획 토론회’를 개최했다.

 도정 전반에 걸쳐 양성평등 정책을 추진하고, 비전 실행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토론회는 총괄 보고와 실·국·원·본부별 보고, 종합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첫 3개년(2017∼2019) 계획으로 신규 23건을 비롯해 62건의 실행과제가 제시됐으며, 이 중 비예산 과제 18건을 뺀 44개 과제에 대한 투입 예산은 모두 1452억 원으로 집계됐다.

 제시된 주요 실행과제를 실·국별로 보면, 여성가족정책관은 △양성평등 정책 추진 기반 강화 △젠더거버넌스 체계 구축 및 운영 △충남 외국인 주민 대표자 회의 구성 및 운영 △결혼이주여성 특성을 고려한 취·창업 지원 전문성 강화 △청소년 진로직업체험시설 구축 등을 내놨다.

 또 기획조정실은 △공공기관 관리직 성별 비율 형평성 제고를, 재난안전실은 △재난안전 분야 여성리더 양성을, 경제산업실은 △성별고용평등지표 관리 △사회적경제 기업 여성 창업 성장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한다.

 자치행정국은 △공무원 성인지 교육 과정 운영 및 필수과목 지정과 △5급 상당 이상 공무원 성별 비율 관리를, 문화체육관광국은 △여성문화 네트워크 운영 등을, 농정국은 △여성 소농 고령농의 농산물 판로 지원 등을 실행과제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복지보건국은 △장애여성 사회참여 역량 향상 등을, 기후환경녹지국은 △환경오염지역 성별 건강영향자료 구축을, △국토교통국은 △교통약자 이동차량 운영 등을, 해양수산국은 △여성어업인 실태조사를 활용한 지원 방안 마련 △여성 수산리더 육성 확대 등을, 소방본부는 △양성평등 기반 소방 여성리더 공무원 양성을, 농업기술원은 △농업기술 전문과정 개발 및 여성 참여 확대 등을 추진키로 했다.

 도는 이날 토론회에서 나온 실·국별 과제에 대한 양성평등위원회 위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실행과제를 최종 확정하고, 추진 상황을 분기별로 점검·평가·보완해 나아갈 방침이다.

 이 자리에서 남궁영 부지사는 “이번 토론회는 양성평등비전 수립 이후 본격적인 실행을 위한 출발점”이라며 “도정 각 분야별로 양성평등에 대한 관심을 갖고, 과제를 적극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도는 올해가 양성평등비전 추진 원년인 만큼, 양성평등위원회를 중심으로 젠더거버넌스 구성·운영, 조례 정비 등 제도적 기반 구축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양성평등 정책에 대한 도민 공감대 형성과 인식 확산을 위해 포럼 등을 개최하고, 도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