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제시장 규모 지역 격차 '커'…수도권 지역축제 관심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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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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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연천군천 제공]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국내 곳곳에서 펼쳐지는 축제 규모가 지역별로 큰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와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해 1만219명에게 주례조사를 통해 지역축제 방문경험을 물은 결과 강원도와 전라남도, 경상남도 등은 성공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관심도가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지역축제 방문경험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1%는 지난 1년간 지역축제를 다녀온 경험이 있었다고 답했다. 이들은 평균 1.86개 축제에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개최된 총 751개의 지역축제(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 자료) 개최 현황을 보면 가장 많이 열린 곳은 경기도(15.3%)였고 서울(12.4%), 강원(10%), 충남(10%)이 그 뒤를 이었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지역은 전체 개최건수의 1/4 이상인 208개(27.7%)의 축제를 마련했지만 축제 참여율은 저조했다.

서울은 4.6%로 거주 인구수(20.9%)나 개최 축제수(12.4%)에 비해 초라한 성적을 거뒀고 대구⋅인천⋅울산⋅광주⋅대전 등 대도시도 모두 2% 초반 이하의 점유율을 보였다. 

가장 많은 관람자를 모은 지역 1위는 강원(15.4%)이었고 그 뒤를 경기(12.8%), 경남(11%), 전남(11%)이 이었다. 상위 4개 지역이 전체 축제방문객의 절반을 차지했다.

조사결과를 종합해 볼 때 적은 수의 축제로 많은 사람을 모은 곳은 강원도였다. 또 축제를 거의 열지 않고, 방문객 유입도 적은 곳은 인천⋅울산⋅광주⋅대전 등 대도시들이었다.

비교적 열심히 개최하고 있지만 여행 소비자⋅거주민 모두에게 외면 받는 곳은 '서울⋅경기'였다. 

조사를 진행한 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와 컨슈머인사이트 측은 "주민이 외면하는 지역축제는 성공하기 어렵다"며 "전체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수도권 고객을 얼마나 유치하느냐가 관건외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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