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7] 조준호 LG전자 사장 "G6 흥행자신...G5보다 모든 면에서 월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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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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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은 26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로셀로나에 위치한 멜리아 바르셀로나 사리아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조 사장은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 체질 개선, 품질 신뢰성 향상 등 질적 성장에 집중해 모바일 강자로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LG전자 제공 ]


아주경제 한준호(스페인 바르셀로나)·박선미 기자 =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이 새 전략 스마트폰 G6를 두고 "작년 G5와는 비교가 안되는 제품이다"라며 자신했다.

조 사장은 26일 오후 4시(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시내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G6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협력사가 함께 참여했고 생산성·수율·품질 모든 측면에서 전작(G5)보다 월등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조 사장은 G6가 그 어떤 스마트폰보다 흥행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대박이 나지 않아도 괜찮을 만큼 사업구조를 개선했다"며 "실적 면에서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당연히 G5보다 잘 팔릴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오는 3월 2∼9일 국내 시장에서 G6를 예약 판매하고, 10일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역대 G시리즈 중 가장 빠른 것으로, 제품 공개와 출시 사이 기간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선 LG전자가 삼성전자의 공백을 철저히 노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의 전략폰 갤럭시S8은 갤럭시노트7 단종 여파로 예년보다 늦어진 3월 29일 공개된다.

LG전자는 한국, 미국, 유럽 등 프리미엄 시장을 위주로 G6를 판매한다. 출시 국가를 무리하게 늘리기보다 프리미엄 시장을 바탕으로 재도약하겠다는 것이다. 출시 초반 구매자에게 혜택을 주는 프로모션도 준비 중이다.

LG전자는 G6 생산 프로세스를 전작보다 6개월 이상 빨리 시작했다. 덕분에 충분한 물량을 확보한 후 판매를 개시할 수 있게 됐다. 출고가는 89만9800원이다.

조 사장은 "G6는 비싸도 소중한 사람에게 권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가족들한테 당당하게 구입해도 후회하지 않을 거라고 이야기할 폰을 만들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본질에 충실했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과거 스마트폰을 기획할 때 새롭고 유니크한 차별화를 추구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에는 메인 스트림(주류) 고객이 기대하는 것에서 조금만 더 앞서가자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변화는 G5의 실패에서 착안한 것이다.

조 사장은 "G6를 기획하면서 '풀비전'의 시원한 느낌, 간결하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 탁월한 음질의 오디오 등 세 가지 부분에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다만 2분기 내 흑자전환이 가능한지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G6가 3월에 출시되는 만큼, 4월과 5월에 마케팅에 집중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업부는 전략폰의 잇따른 흥행실패로 7분기째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스마트폰 사업에서만 1조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냈다.

조 사장은 "판매량이 마케팅 비용을 넘을 수 있을지 긴장해서 보고 있다"며 "2분기 흑자 전환은 가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G6는 18대 9 화면비의 풀비전 디스플레이에 대화형 인공지능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점이 특징이다. 구글 어시스턴트의 한국어 버전은 연내 출시될 전망이다. 오는 6월부터 업데이트를 통해 모바일 결제 서비스 ‘LG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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