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겨울철 화재 예방은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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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4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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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소방기술사 하강수]

㈜세움이앤씨, 소방기술사 하강수

삼한 사온의 쌀쌀한 날씨와 찬바람으로 화기취급에 있어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할 계절이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하지만 지금부터 해빙기까지도 전기장판 등 전열기구와 온풍기 등 난방기구의 사용이 계속됨에 따라 그 어느 계절보다 화재예방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한 통계에 의하면 지난 5년간 겨울철 화재 발생건수 중 단독주택 등 주거시설 화재가 31.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한다.

이러한 주택화재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가장 간단하고 확실한 방법은 기초소방시설인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의 설치이다.

초기 화재를 효과적으로 진압할 수 있는 소화기를 각 가정에 비치하고 화재사실을 조기에 알려주는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하여 화재발생에 대비하는 것이다.

단독경보형감지기를 거실이나 주방 등 각 실에 천장에 설치하면 화재가 발생할 경우 연기나 열기를 감지해 주변사람이 빨리 화재사실을 인지할 수 있도록 경적을 울린다. 누구나 손쉽게 설치할 수 있으며 작동원리가 단순해 일반인들의 접근성면에서도 매우 좋은 소방기기다.

미국의 경우 단독경보형 감지기 보급률이 점차적으로 상승하면서 주택화재로 인한 사망률이 절반 이하로 감소했고, 영국에서도 점진적으로 감지기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주택화재 중 절반 이상이 조기경보로 초기진압이 이뤄졌다고 한다.

모든 가정에서 관심을 갖고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한다면 무엇보다 소중한 나의 가족을 화재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

국민의 생명 및 재산을 보호 하는데 소방당국의 힘만으로는 매우 역부족이다. 그러므로 영업주를 비롯하여 시민 개개인이 스스로 소방시설 정비 및 비상구 확보 등 자발적인 소방관계법령을 준수가 요구되고 있다.

안전한 사회는 시민과 소방당국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제 역할과 책임을 다할 때 비로소 정착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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