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32%)·안희정(21%) 지지율, 나란히 1∼2위…文 ‘낮은 호감도’ 安 ‘野지지 확보’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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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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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갤럽] 문재인 32% > 안희정 21% > 황교안·안철수·이재명 8%…安 호감도 1위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15차 촛불집회가 음력 정월대보름인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가운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아주경제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조사한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문 전 대표는 중위권 후보보다 4배, 안 지사는 3배가량 각각 앞섰다.

그러나 문 전 대표와 안 지사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 반등 모멘텀을 찾지 못할 경우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특히 문 전 대표는 호감도 조사에서 안 지사에게 1위를 내줬고, 안 지사는 범야권 지지층 조사에서 문 전 대표보다 열세에 직면했다. 양측 모두 해결 과제가 만만치 않은 셈이다.

◆문재인 지지율, 안희정보다 11%p↑…호감도는 安 우세

24일 ‘한국갤럽’의 2월 넷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문 전 대표는 32%, 안 지사는 21%를 각각 기록했다. 이들은 지난주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 이재명 성남시장이 8%로 공동 3위를 형성했다. 황 권한대행과 안 전 대표는 지난주 대비 1%포인트 하락했고, 이 시장은 3%포인트 상승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지난주와 동일한 2%포인트를 기록했다. 2%는 기타 인물, 19%는 의견을 유보했다.

주요 인물 호감도 조사에서는 안 지사가 54%로, 문 전 대표(47%)를 7%포인트 차 앞섰다.

이어 이 시장 39%, 안 전 대표 33%, 유 의원 28%, 황 권한대행 21%였다. 이는 올해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상위 여섯 인물 각각에 대해 호감 여부를 물은 결과다.
 

조기 대선 정국에 휩싸인 20대 국회.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조사한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문 전 대표는 중위권 후보보다 4배, 안 지사는 3배 각각 앞섰다.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안희정 지지율, 非민주층 기반…경선 부정적 요소

특히 문 전 대표는 비호감도에서 46%를 기록, 호감도와 불과 1%포인트 차밖에 나지 않았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79%가 호감을 보였지만, 비(非)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71%가 비토했다. 문 전 대표의 최대 아킬레스건인 외연 확장이 쉽지 않다는 게 객관적 수치로 증명된 셈이다.

반면 안 지사에 대한 비 호감도는 37%에 불과했다. 민주당에서는 60%가 호감을 보였다.

안 지사의 문제는 야권 지지층 확보였다. 안 지사는 범야권 지지층의 핵심인 광주·전라에서 20%로, 문 전 대표(32%)보다 12%포인트 낮았다. 20대(19세 포함)에선 문재인 41% > 안희정 19%, 30대에선 문재인 52% > 안희정 20%, 40대에선 문재인 39% > 안희정 22% 등으로 열세를 보였다.

다만 50대에선 안 지사가 31%로, 문 전 대표(26%)를 앞섰다. 60대 이상에서도 안 지사 20%, 문 전 대표 11%였다.

민주당 지지층의 60%는 문 전 대표를 지지했다. 안 지사를 지지하는 비율은 3분의 1 수준인 20%에 그쳤다.

이념 성향별 조사에서도 극명하게 갈렸다. 문 전 대표는 중도(24%)와 진보(54%), 안 지사는 보수(27%)에서 각각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1일~23일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뒤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21%(총통화 4905명 중 1006명 응답 완료)였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24일 ‘한국갤럽’의 2월 넷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문재인 전 대표는 32%,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21%를 각각 기록했다. 이들은 지난주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표=한국갤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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