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무궁화 정원'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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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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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도심 한솔동 인근 세종보 일대 6억원 투입… 광장·전망대·무궁화터널 등 설치

 ▲ 이춘희 세종시장이 23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무궁화정원 조성 추진을 설명했다. (사진= 세종시 제공)

아주경제 김기완 기자 = 세종시가 '무궁화 도시' 건설을 위해 본격적인 조성에 나선다. 무궁화 동산과 정원, 무궁화 축제 등 무궁화를 테마로 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 실질적인 행정수도라는 정체성과 상징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무궁화 도시, 세종' 건설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행정자치부 특별교부세 6억원을 확보한 세종시는 올해 세종 무궁화 정원(가칭)을 조성키로한 것이다.

이를 위해 한솔동 첫마을 인근 세종보 옆 금강변에 설치, 무궁화 정원에는 광장과 쉼터, 전망대, 무궁화터널, 숲속 산책로 등을 배치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백단심, 홍단심, 청단심 등 6계통의 무궁화를 심어 교육과 휴식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꾸밀 계획이다.

특히 어린이와 장애인, 노약자 등도 편하게 무궁화 정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기존 수목과 지형을 최대한 살린 무장애 경사도를 설치키로했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시민 의견을 반영한 무궁화 동산을 올 상반기 중 조성하고 전문가를 통해 무궁화를 심고 기르는 방법을 배워 시민들이 직접 가정이나 주택 인근에서 무궁화를 키우고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가칭 무궁화 정원의 명칭도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키로 했다. 내달 13일까지 명칭을 공모해 우수작 10점을 선정, 개인별 5만원 상당의 상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 오는 8월 개최 예정인 '나라꽃 무궁화 축제'를 전국 최고의 이색 축제이자 지역 축제로 발전시킨다는 방안도 내놓았다. 이미 지난달 산림청에 공모신청서를 제출하고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 평가를 거쳐 행사 개최지로 세종시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올해 열리는 무궁화 축제를 시민들이 직접 키워 만든 무궁화 화분을 전시할 수 있도록 하고, 사진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시민 참여형 축제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이 시장은 "지난해 11월 무궁화 관리법 개정으로 무궁화 진흥 및 보급에 관한 조항이 신설되는 등 무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무궁화 동산과 정원, 축제까지 무궁화를 테마로 한 각종 사업을 추진해 세종시가 실질적인 행정수도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무궁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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