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품질경영 또 通했다… 美 내구품질조사 '역대 최고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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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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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지난 2011년 3위 오른 이후 6년 만 최고 순위

  • -기아차, 2000년 이래 가장 좋은 성적

정몽구 회장[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 '품질 고급화'를 향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최고 권위의 미국 내구품질조사(VDS)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것.

특히 지난해 JD파워 신차품질조사에서 기아차와 현대차가 일반브랜드 1,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차량 구입 후 3년이 지난 차량을 대상으로 한 이번 내구성 조사에서도 두 회사가 모두 순위가 껑충 뛰며 한국차의 위상을 드높였다는 평가다. 

현대·기아차는 JD파워가 22일(현지시간) 발표한 ‘2017 내구품질조사(VDS)’에서 19개 일반 브랜드 가운데 현대차가 3위(133점), 기아차가 6위(148점)에 오르며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차는 전년대비 순위가 6계단 상승하며 지난 2011년 3위 이후 6년 만에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를 앞선 브랜드는 도요타(123점)와 뷰익(126점) 단 2개의 브랜드 뿐이었다. 기아차도 지난해 7위에서 한 계단 상승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조사를 받기 시작한 지난 2000년 이래 가장 좋은 성적이다.
일반 브랜드와 고급 브랜드를 종합한 31개 전체 브랜드 순위에서도 현대·기아차는 약진했다. 현대차는 전년(19위) 대비 13계단 상승한 6위를 기록했다. BMW(7위), 링컨(12위), 캐딜락(15위), 아우디(16위) 등 유수의 고급 브랜드를 제쳤다. 기아차도 전년(17위) 대비 6계단 상승한 11위에 올랐다.
내구품질조사는 차량 구입 후 3년이 지난 차량에 대한 조사로, 신차를 평가하는 신차품질조사(IQS)와 함께 미국에서 가장 높은 권위를 인정받는다. 이번 조사는 2014년식 모델을 3년 동안 보유한 3만518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점수는 177개 항목에 대해 100대당 불만 건수를 나타낸 것으로 낮을수록 높은 품질 만족도를 의미한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쏘나타(YF)가 중형 차급 2위, 투싼ix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급 3위를 차지했다. 기아차 쏘울(PS)은 다목적 차급 2위, K7(VG)은 대형 차급 3위에 올라 총 4개 차종이 '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현대·기아차는 기존 차량 개발 기준보다 한층 더 강화된 ‘품질 표준(Q-Standard)’을 운영하고 현장에서 협력사와 함께 직접 품질을 검증하는 ‘품질 클러스터(Q-Cluster)’을 구축하는 등 품질향상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현대·기아차는 △미국 제이디파워 ‘2016 신차품질조사’ 전체 브랜드 현대차 3위, 기아차 1위 △미국 컨슈머리포트 ‘2016 자동차 신뢰도 조사’ 현대차 7위, 기아차 5위로 최상위권 동반 진입 △중국 제이디파워 ‘2016 신차 품질조사’ 일반브랜드 현대차 2위, 기아차 4위 △독일 아우토빌트 ‘2016 품질조사’ 현대차 1위, 기아차 4위 등 주요 자동차 시장인 미국, 중국, 유럽에서 품질 경쟁력을 잇달아 인정받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꾸준한 품질혁신 활동으로 2013년부터 신차품질이 본격 향상되기 시작했으며 그 효과가 이번 조사에도 반영됐다"며 "앞으로도 신차 품질 뿐만 아니라 내구 품질에 대해서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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