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민축구단, 셰이크 카말컵 2차전 아쉬운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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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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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K3리그 최초로 국제대회에 출전해 첫 승을 거둔 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이 ‘셰이크 카말 국제 클럽컵 2017’ 조별리그 2차전에서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포천시은  지난 20일 오후 4시(현지시간) 치타공 아지즈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방글라데시 홈 팀 다카 아바하니를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아쉽게 0-0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1승 1무(승점 4)를 기록했다.

포천은 이날 홈 팀의 텃새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전날 훈련장소와 시간이 갑자기 변경된 것은 물론 경기 당일에도 오후 7시에서 4시로 경기 시간이 변경되는 등 악조건의 연속이었다.

불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포천은 4강 진출을 확정짓기 위해 경기초반부터 주도권 장악에 나섰다.

전반 8분 상대 골키퍼 실수로 얻은 기회를 지경득이 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당황한 방글라데시는 수비를 두텁게 하며, 역습기회를 노렸다.

전반 30분과 44분 김찬희와 지경득의 슛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방글라데시는 전반 45분 역습상황에서 결정적인 슛을 날렸지만, 최안성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을 0-0 무승부를 기록한 포천은 후반에 승부를 결정짓기 위해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30분 이성우의 중거리 슛이 골대를 맞고 아웃됐고, 후반 42분에는 신성현의 헤딩슛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결국 승부는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황진산은 최우수선수(MOM)으로 선정됐다.

경기가 끝난 뒤 다카 아바하니 마이마시 감독은 "포천의 공격은 매서웠다. 무승부를 위해 수비를 강화했기에 무승부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포천 김재형 감독은 “힘든 상황에서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승리를 하지 못해 아쉽다”면서 “몰디브와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 조 1위로 4강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무승부로 포천은 2승을 거둔 몰디브(TC 클럽)에 이어 조 2위를 차지했다.

조별리그 3차전 경기 결과에 따라 4강 진출 팀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3일 포천이 몰디브를 상대로 승리한다면 조 1위로 4강에 진출할 수 있고, 무승부를 기록한다면 조 2위로 4강에 진출하게 된다.

그러나 포천이 몰디브에 패하고, 방글라데시가 키르기스스탄에 대량득점으로 승리하면 골득실차에 따라 4강 진출 팀이 결정된다. 현재 포천은 3골 차로 방글라데시에 앞서있다.

한편 이날 아지즈 경기장에는 방글라데시 한인회 20여명이 태극기를 흔들며 선수들을 힘차게 응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올해 2회째로 6개국 8개 클럽팀이 참가해 4팀 2개조로 조별리그를 치른 뒤 준결승과 결승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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