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 평창 올림픽용 ‘수트’ 개발…한국·네덜란드에 독점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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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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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스벤 크라머. 사진=휠라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휠라(FILA)가 세계적인 스케이트 수트 제조사인 스포츠컨펙스와 공동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용 ‘휠라 올림픽 수트’를 개발해 한국과 네덜란드 대표팀에 독점 공급한다.

휠라는 21일 ‘올림픽 수트’를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빙상대표팀과 네덜란드 왕립빙상연맹(KNSB) 소속 선수들에게 독점 제공한다고 밝혔다.

휠라는 이미 네덜란드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개발한 제품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해 현재 한국과 네덜란드 대표팀에 공급 중이다.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를 겸해 이달 초 강릉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올림픽 수트’의 효과를 봤다.

네덜란드는 스벤 크라머가 2관왕에 오른 것을 포함해 금메달 10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 등 총 16개 메달을 따내면서 빙상 강국의 위엄을 떨쳤다. 한국도 매스스타트에서 김보름이 금메달을 땄고, 여자 500m에서 이상화가 은메달을 따는 성과를 냈다.

한국과 네덜란드 대표팀은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휠라의 첨단 수트를 입고 대기록 달성을 예고하고 있다.

휠라 측에 따르면 현재 개발이 80% 정도 진행된 휠라의 ‘차세대 수트’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경기복 대비 무게는 약 15% 가벼워졌고, 공기저항은 반대로 10%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올림픽 수트’는 크라머와 이레인 뷔스트 등 네덜란드 국가대표 선수들의 실시간 링크 테스트를 거쳐 종목별, 선수별로 개별화한 원단 직조로 제작하게 된다. 완성된 ‘올림픽 수트’는 오는 7월경 전격 공개될 예정이다.

기본적으로 러버 코팅, 스판덱스 등의 소재로 약 40개의 패턴 조각을 조합한 특수 소재 및 패턴을 적용해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것도 특징이다. 또 목과 어깨 사이 부분을 과학적으로 설계해 전면에서 오는 공기를 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특수 설계와 기법을 통해 소치겨울올림픽 버전 대비 공기저항을 약 10% 줄였다.

휠라 관계자는 “100분의 1초로 승부를 가르는 빙속 종목에서 우리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도록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경기복 제공을 비롯해 전방위적 지원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종합 4위 목표 달성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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