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호국영웅 선양 목적 카이저길 정식 도로명 지정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7-02-22 16:4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인근 현충시설 ‘미국 한국전쟁 참전기념비’와 함께 군민들에게 호국영웅 선양 및 한미동맹의 상징적 장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경기도 가평군은 22일 6·25전쟁에 참전한 카이저 중사를 기리기 위해 “카이저길” 정식 도로명을 부여하는 고시를 게시했다.

“카이저길”은 가평군 북면 이곡리 518-3에서 이곡리 산103까지 총 1,893m 구간으로 기존에는 절이 있었다하여 “절골길”로 불렸으나, 2016년 가평군 북면을 호국영웅정신계승마을 제3호마을로 지정한 경기북부보훈지청의 호국영웅 알리기 프로젝트 사업의 취지에 공감한 한국전쟁맹방국용사선양사업회 최승성 회장이 적극적으로 주민들을 설득하여 주민의견을 수렴한 도로명 변경 희망 신청서를 가평군청에 제출함으로써 도로명주소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금번 변경 고시가 이루어지게 됐다.

케네스 카이저(Kenneth Kaiser Jr) 중사는 6·25전쟁에 참전해 1952년 1월 20일 금성지구 전투에서 19세의 나이로 산화한 미40사단 첫 전사자로 40사단은 그를 기리기 위해 장병 후원금으로 건립한 학교의 명칭을 가이사중학원(현 가평고등학교)으로 정한바 있고 현재까지도 매년 학교 졸업식에 미군 생존 참전자들이 직접 참석해 재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활발한 교류를 계속하고 있어 강력한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주요인물이다.

카이저길은 지난해 2월 미2사단, 40사단 장병을 추모하기위해 건립된 ‘미국 한국전쟁 참전기념비’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기념비에 각인된 카이저중사를 포함한 378명의 미40사단 전사자 명비가 건립되어 있어, 향후 기념비와 함께 지역을 대표하는 현충시설 스토리텔링 탐방코스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준 경기북부보훈지청장은 “호국영웅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우리사회에 널리 뿌리 내릴 수 있도록 금번 카이저길 도로명 지정 사업 외 다양한 선양 사업을 지역사회와 함께 추진해 6·25전쟁의 격전지인 경기북부 지역이 호국영웅 선양의 성지로써 자리매길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