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이승훈, 男 10000m도 金…부상 투혼 ‘2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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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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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투혼으로 2관왕을 달성한 이승훈.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장거리 간판 이승훈(29·대한항공)이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100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오른쪽 정강이가 찢어져 8바늘을 꿰매는 부상을 딛고 출전한 대회에서 거둔 위업이다.

이승훈은 22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0m에서 13분18초5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은 일본의 츠치야 료스케가 차지했다.

이승훈은 2조에서 호주 카포니 조쉬아와 레이스를 펼쳤다. 이승훈은 800m에서 2,400m 구간까지 매 400m 구간을 모두 32초대 기록으로 주파하며 안정적인 레이스를 했다.

4400m부터는 속력을 올린 이승훈은 4400m부터 모든 랩타임(400m 한 바퀴 기록)을 31초대에 끊는 뒷심을 발휘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일 남자 5000m에서 금메달을 땄던 이승훈은 이번 대회 출전한 한국 선수 가운데 스노보드 이상호에 이어 두 번째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이승훈은 22일 오후 4시부터 열리는 남자 팀 추월과 23일 매스스타트에도 출전해 대회 4관왕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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