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76.5%, “다단계 회사 채용공고는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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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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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취업준비생 10명 중 7명은 다단계 회사의 채용공고나 면접을 보더라도 ‘그냥 무시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 취업포털 커리어가 구직자 663명을 대상으로 ‘나쁜 회사(불법 다단계 업체) 면접 경험’에 대한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커리어 조사에 따르면 ‘나쁜 회사 또는 비정상적인 회사 채용공고 또는 면접을 본다면?’이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76.5%가 ‘그냥 무시한다’고 답했다. 이어 ▲고용노동부에 신고한다(15.7%) ▲취업 커뮤니티나 카페에 알린다(5.9%) ▲해당 회사에 항의한다(2%) 순이었다.

구직자의 37.3%는 ‘구직 활동기에 불법 다단계 업체의 면접을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에게 ‘나쁜 회사(다단계 업체)라는 것을 언제 알았나’를 묻자 ‘면접 전후로(47.4%)’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입사지원하기 위해 회사 정보를 찾아보다가(26.3%) ▲최종 합격 이후(15.8%) ▲채용 공고를 보자마자(10.5%) 순이었다.

마지막으로 ‘채용공고 또는 면접에서 나쁜 회사임을 알 수 있는 점은 무엇인가(복수 응답 가능)’를 묻자 ‘물건 판매를 강요한다’라는 답변이 15.5%로 1위에 올랐고 ▲공고에 ‘대기업 금융계열’ ‘대기업 특별 채용’ ‘부동산’ ‘건설’ ‘컨설팅’ 등 그럴듯한 내용이 적혀있다(13.7%) ▲하는 일에 비해 연봉이 너무 높다(12.5%)가 2,3위를 차지했다.

다른 의견으로는 ▲공고상의 회사명 또는 회사 위치가 면접 장소와 다르다(11.3%) ▲면접시 공고에 적혀있지 않던 업무(영업·보험·콜)에 대한 설명이 많다(10.7%) ▲회사 주소를 알려주지 않고 면접 장소로 오는 방법을 따로 알려준다(10.1%) ▲너무 많은 인원을 채용한다(9.5%) ▲회사 홈페이지가 없다(8.3%) 등이었다.

이번 설문조사와 관련해 김진영 홍보마케팅팀장은 “나쁜 회사의 대부분은 그럴듯한 설명과 고연봉을 미끼로 취업 준비생들을 속이고 있다”며 “취업이 간절한만큼 꼼꼼한 기업 조사와 신중한 입사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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