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낭트와 끈끈한 인연 순천시…낭트 예술대 분교 유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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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2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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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을 찾은 낭트예술대학 실사단이 순천만국가정원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순천시 제공]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 순천시가 프랑스 낭트 예술대학 한국 분교 유치를 추진하고 있어 성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순천시에 따르면 프랑스 낭트 예술대학 총장과 이사장 등 6명은 지난 19일부터 순천만국가정원 등을 방문하고 있다. 이들의 방문은 낭트 예술대 분교 설립여건을 확인하고, 타당성을 분석하기 위해서다.

낭트 예술대학은 프랑스에서 예술대학 NO 5 명성을 가진 실기교육전문기관으로 세계 주요도시에 분교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대학은 미국 텍사스주와 아프리카 세네갈에 분교를 설립키로 결정했다. 아시아에서는 우리나라에 설립할 예정이다.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방문단은 순천시와 홍익대, 한국예술종합학교 등을 현지 실사한 후 3월 중 최종 건립 장소를 선정하게 된다.

이들은 21~22일 순천 문화의 거리, 배병우 스튜디오, 남제동 벽화거리, 낙안읍성 등을 답사하고 송광사에서 산사체험 등으로 템플스테이 등을 둘러보며 순천 일정을 마쳤다. 이후 서울에서 4일간 홍익대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실사하게 된다.

낭트 예술대는 세계 주요도시에 주제별로 분교를 설립하고 있다. 아프리카 세네갈의 경우 자원 재활용을, 미국 텍사스는 사막과 도심이 공존하는 도시 공간 디자인, 한국은 자연과 생태 풍경 등을 주요 테마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순천시는 낭트 예술대 유치로 생태 문화도시 완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복안이다.

시는 현지 실사단에게 순천의 교통접근성과 교육 환경을 설명하고, 순천만국가정원 내에 캠퍼스 제공, 시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 등을 제안했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낭트 예술대학이 순천 분교 설립을 통해 한 단계 발전하고 두 도시와 양국의 우호협력 관계가 더욱 증진되기를 28만 시민들과 함께 바란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프랑스 낭트 예술대학 분교 유치를 통해 학생 및 예술가의 작품을 도시 전역에 전시해 문화예술 도시 구현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생태문화중심으로 도약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순천시와 프랑스 낭트시는 지난 2007년 우호교류 협약을 맺고 끈끈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조 시장이 지난 2005년 민선 3기 시장으로 우호교류를 추진할 당시 아이로 전 프랑스 총리가 낭트시장으로 재직하는 등 두 도시의 인연이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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