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냐 트위터냐' IPO 앞둔 스냅챗 미래 '낙관과 우려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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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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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냅챗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오는 3월 기업공개를 앞두고 있는 스냅챗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최근 열린 투자 설명회에서는 스냅의 미래에 대한 낙관과 우려가 함께 하고 있다.

◆ 오는 3월 IPO 시총 195억 달러에서 220억달러 사이 될 듯 

2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투자설명회에서 스냅챗의 임원들은 페이스북과의 경쟁, 사용자 성장률, 그리고 국외로의 시장 진출 등 눈앞의 난제들에 대한 질문으로 진땀을 흘렸다고 미국의 인터넷 매체인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이날 전했다. 

이날 뉴욕의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열린 투자설명회에는 헤지펀드 운영자들을 포함해 500명이 넘는 참석자들이 몰리면서 스냅챗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햇다. 

스냅은 다음달 2일 부터 거래를 시작할 것이며, 시총은 195억달러에서 220억달러 정도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몇년 전에는 알리바바, 페이스북, 트위터 등 유명한 IT 기업들이 잇따라 IPO를 하면서 주식시장을 들뜨게 한 뒤 가장 큰 규모의 기업 공개다. 

이번 투자설명회에서는 낙관과 우려가 공존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전했다. 스냅챗이 성공한 페이스북이 될 수도 실패한 트위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최근 사용자 증가율 둔화…수익창출에 대한 우려 가장 높아 

스냅의 IPO를 이끌고 있는 골드만삭스는 스냅의 매출이 지난해 4억400만달러에서 2018년 19억6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또 스냅의 일일 평균 이용자수가 지난해 1억5800만명에서 2018년 2억21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주간사의 긍정적인 전망과는 별도로 투자자들은 스냅이 가입자들을 기반으로 어떻게 수익을 낼 수 있을 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스냅챗은 지난 2014년 말에 첫 광고를 판매했으며, 수익은 2015년 5870만달러에서 다음해인 2015년에는 4억 400만 달러로 500%나 늘어났다. 그러나 손실액 역시 손실액은 2015년 3억7290만달러에서 지난해 5억1460만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최근 둔화하고 있는 스냅챗의 사용자 성장률도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스냅챗의 일일 평균 이용자는 지난해 4분기를 기준 1억5800만명으로 전년대비 48% 늘었다. 그러나 이는 2014년 사용자 증가율을 발표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스냅은 최근 사용자 증가율의 둔화는 안드로이드 폰에서 앱에 접속하는 데 다소 문제가 있기 때문이었으며, 이러한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투자자들은 또 최근 페이스북의 인스타그램이 24시간 내에 동영상과 포스팅이 사라지는 스토리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비슷한 종류의 스냅챗 스토리 서비스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투자설명회에는 여전히 많은 이들이 몰리면서, 스냅챗에 대한 세간의 기대를 반영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전했다.

거대 투자자들 한 명은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인터뷰에서 스냅챗의 가격은 여전히 적절한 수준이라고 밝히면서 "최근 늘고 있는 디지털 광고 시장의 팽창 추이를 고려하면 지금과 같은 가격이 지나치게 비싼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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