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7] AI 탑재한 디바이스가 대세, 손정의도 'AI 퍼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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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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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모바일의 그 다음 요소를 모색하는 자리가 될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는 인공지능(AI) 기술의 향연장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스피커에 국한됐던 음성인식 AI 비서가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박람회 'CES 2017'에서 다양한 가전에 탑재 됐으며, 이번 'MWC 2017'에서도 음성비서를 탑재한 스마트폰과 웨어러블의 출시가 예고됐다.

LG전자는 26일 공개하는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G6'에 구글의 음성인식 AI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했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공개되는 것은 지난해 구글이 북미 지역 한정으로 출시한 스마트폰 '픽셀' 이후 처음이다. 'G6'와 함께 선보일 'LG워치 스포츠'와 'LG워치 스타일'에도 구글 어시스턴트를 지원하는 '안드로이드웨어 2.0'을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MWC에서 새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8'을 선보이지 않지만 음성인식 AI 프로그램을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AI 스타트업 비브랩스를 인수해 '빅스비'로 불리는 자체 개발 음성인식 AI 프로그램을 갖췄다.   

SK텔레콤도 IBM의 인공지능 '왓슨(Watson)' 기반의 SK주식회사 C&C '에이브릴'을 연동한 '누구'를 선보이고, 다양한 AI 로봇을 선보인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미리보는 MWC 2017' 보고서에서 "AI 음성비서는 지난 'CES 2017'에서도 크게 주목 받은 분야"라며 "데이터 축적으로 음성 인식률이 지속적으로 개선돼 향후 스마트 디바이스의 유저인터페이스(UI)의 중심이 기존의 터치 방식에서 음성 방식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MWC를 주최하는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는 AI 트렌드를 반영시기키 위해 AI, 사물인터넷(IoT), 드론 등 신기술을 중심으로 전시하는 ‘넥스테크(NEXTech)홀’을 신설했다.  

기조연설에 나서는 글로벌 CEO 중 가장 주목 받는 인사로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이 꼽힌다. 손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AI 시대를 대비한 소프트뱅크의 전략 등을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손 사장은 지난 8일 실적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사우디와 함께 100조원 펀드를 조성한 이유에 대해 "AI가 인간의 지능을 뛰어 넘는 싱귤래리티가 도래하면 모든 산업이 조정 국면을 맞게 돼 새로운 기회가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손 사장은 향후 투자 방향에 대한 질문을 받고, "지금까지는 의료분야에서 바이오 기술이 중심이었으나, 앞으로는 AI의 핵심기술 딥러닝(심층학습)을 활용한 형태가 될 것"이라며 "이것은 정보혁명의 연장선 상에 있다"고 AI의 중요성 강조하기도 했다.  

IT전문가는 "최근 AI 기술과 클라우드가 진화해 음성인식 기술의 정확도가 비약적으로 높아지면서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에 도달했기 때문에 가전, 차량을 포함한 모든 디바이스에 AI를 탑재하려는 움직임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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