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바 왓슨 효과?’ 볼빅, ‘컬러볼 매료’ 해외 주문량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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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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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바 왓슨(가운데)과 손잡은 볼빅. 사진=볼빅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대한민국 골프공 제조업체 (주)볼빅(회장 문경안)이 해외시장 주문량 증가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볼빅은 지난 1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 버바 왓슨(39)과 후원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월드 롱 드라이브 챔피언십을 TV로 시청하다 볼빅의 컬러볼을 보고 매료된 왓슨은 골프숍에서 직접 볼빅 골프공을 구입해 테스트를 한 뒤 볼빅에 먼저 연락해 계약까지 체결해 화제가 됐다.

왓슨은 PGA 투어에서 장타왕을 다섯 차례나 차지한 선수로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우승 2회(2012·2014년) 등 PGA 투어 통산 9승을 자랑한다.

볼빅은 핑크와 그린 등 다양한 색상의 골프공을 사용하기로 한 왓슨의 합류로 PGA 투어에서도 볼빅 골프공을 사용하는 우승자가 배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볼빅은 그동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만 3명의 우승자(2013년 이일희·2014년 이미향·2015년 최운정)를 배출했다.

지난 1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끝난 PGA 머천다이즈 쇼는 ‘버바 왓슨 효과’를 톡톡히 체험할 수 있었던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신제품 비비드XT(VIVID XT)를 포함해 뉴 비비드(New VIVID), S4 핑크(S4 Pink) 등 신제품 골프공을 출시한 볼빅은 골프클럽, 골프웨어, 골프백, 골프모자 등 다양한 용품을 선보여 토털브랜드로의 도약을 준비했다.

올해로 PGA 머천다이즈 쇼 참가 6년째를 맞은 볼빅 부스는 잔칫집 같았다. 전시회 첫 날에는 왓슨이 볼빅 부스를 방문하면서 볼빅 부스는 관람객들로 가득 찼다. 과거에는 부스가 썰렁해 관람객들을 ‘모셔 와야’ 했지만 이제는 관람객이 먼저 찾아올 만큼 세계적인 명성을 쌓았다.

PGA 머천다이즈 쇼 종료 후 세계 최대 골프시장 미국을 비롯해 일본, 영국, 프랑스, 호주 등 세계 곳곳에서 볼빅 골프공을 주문하는 요청이 쇄도했다. 볼빅은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 밀려드는 주문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 주말도 반납하고 제품 생산에 열중하고 있다.

문경안 볼빅 회장은 “버바 왓슨이 사용하는 골프공이라는 사실 만으로도 볼빅 골프공의 성능은 증명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볼빅 골프공의 세련된 컬러와 뛰어난 성능에 매료된 해외 바이어들의 주문량 증가도 버바 왓슨과의 후원계약이 큰 원동력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볼빅은 지난해 전 세계에 1000만 달러(약 120억원)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해외수출액 100% 이상 상승을 비롯해 미국 시장 진출 5년 만에 3%까지 치솟은 점유율을 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버바 왓슨의 활약과 올해 5월 미국 미시건주 앤아버에서 개최되는 LPGA 투어 볼빅 챔피언십 개최 효과까지 더해진다면 볼빅의 해외수출액 100% 상승 목표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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