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새·저어새 등 멸종위기 22종, 고창 동림저수지서 다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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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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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창 동림저수지와 간월호 습지, 백석제 습지 등 내륙습지 3곳

아주경제 원승일 기자 =황새, 저어새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22종이 전라북도 고창 동림저수지 등 내륙습지 3곳에 상당수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2016년 1∼12월 고창 동림저수지·서산 간월호 습지·군산 백석제 습지 등 3곳에서 '2016년 전국 내륙습지 정밀조사'를 한 결과 황새, 저어새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22종을 비롯해 다수의 희귀 동·식물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조사 결과 동림저수지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0종을 포함한 700여종의 생물종이, 간월호 습지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2종을 포함한 530여종의 생물종이 사는 것으로 밝혀졌다.

백석제 습지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5종을 비롯한 520여종의 생물종이 서식했다.

동림저수지에는 수달, 매, 귀이빨대칭이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3종과 물고사리, 큰기러기, 큰고니, 새호리기, 붉은배새매, 큰말똥가리, 흰목물떼새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7종이 살고 있다. 식물 283종, 동물 415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역은 지난해 국내 200곳의 주요 철새 도래지중 가장 많은 수의 철새가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2016년 겨울철 조류 동시센서스 결과 동림저수지에는 42만1341마리의 철새가 도래했다. 이 중 가창오리가 99.7%(42만마리)였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식물인 물고사리가 고창 지역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군락지 규모도 국내 최대였다.

간월호 습지에는 수달, 검독수리, 황새, 흰꼬리수리, 저어새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5종과 삵, 새매, 큰기러기, 참매, 큰말똥가리, 흑두루미, 검은머리갈매기 등 2급 7종을 포함해 식물 167종, 동물 364종이 살고 있었다.

백석제 습지에는 독미나리, 물고사리, 가시연꽃, 물수리, 붉은배새매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5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역은 북방계 멸종위기종 식물인 독미나리와 남방계 멸종위기종 식물인 물고사리가 함께 확인돼 학술적 보전가치가 높은 곳으로 파악됐다. 국내 최대 규모의 독미나리 서식처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와 관련된 자료는 국립습지센터 누리집(www.wetland.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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