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아이티 이형우 대표 "우리 사회는 희망이 가득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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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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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7일 울산대 학위수여식서 인생성공 비법 전파

'한국의 구글' 마이다시아이티 이형우(사진) 대표가 지난 17일 울산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44회 학위수여식에서 청년들에게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울산대]


아주경제 울산 정하균 기자 = 대학을 졸업해도 일자리가 마땅찮은 지금의 청년들에게 정녕 희망은 없는 걸까? 구조설계 소프트웨어업계 세계 1위로 '한국의 구글'이라는 명성과 함께 젊은이들이 가장 입사하고 싶어 하는 중견기업 마이다스아이티의 이형우(57) 대표는 "우리 사회는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에겐 언제나 기회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 17일 울산대 제44회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졸업생과 학부모 등 4000여 명에게 '평범함을 비범함으로, 평범한 삶에서 위대한 삶으로'를 주제로 한 축사에서 "60년 가까이 살아온 지금까지의 삶은 언제나 힘들었다"며 "힘들고 어렵기 때문에 오히려 세상은 더 살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소개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는 허드렛일로 인정받은 첫 직장 사례를 통해 위기가 될 상황을 기회로 만드는 방법을 소개해 커다란 공감을 얻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입사한 회사에서 맡은 일이 서류 복사였지만, 실망 대신 오히려 복사기 판매대리점에서 1박2일을 꼬박 새우며 종이가 끼지 않게 복사 잘하는 법과 복사기 관리법을 배운 결과 '복사왕' 별명과 함께 2년 만에 팀장으로 승진했다는 것.

"주어진 상황을 유리하게 바꾸면 기회가 되고, 불리하게 만들면 위기가 됩니다. 미래를 기회로 여기는 사람은 힘든 세상일수록 오히려 뜨거운 열정을 불태웁니다."

그는 "평범한 존재로 태어난 우리가 비범한 삶을 살고자 한다면 인생에서 다시 오지 않을 오늘부터 철저하게 살아야 한다"며 청년들이 이러한 다짐을 실천한다면 반드시 찬란한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했다.

이 대표는 공고를 졸업하고 부산대 기계설계학과에 입학해 졸업 후 대우중공업, 포스코건설을 거쳐 2000년 9월 마이다스아이티를 창업했다.

대우중공업 시절 조선설계법을 담은 원서를 번역해 직접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들어 설계해냈다.

또 포스코로 이직해선 시간과 비용이 드는 외국산 소프트웨어를 대신할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도 했다.

이러한 적극적인 자세로 마이다스아이티를 현재 110여 개국에 건축물, 교량, 터널 등 분야 공학기술용 소프트웨어를 수출하는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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