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살티페스 진주엔시스'…백악기 포유류 발자국 화석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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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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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진주서 세계 최초로 중생대 백악기 포유류의 '뜀걸음' 형태 화석 나와

경남 진주에서 발견된 중생대 백악기 포유류 발자국 화석(오른쪽)과 이를 바탕으로 복원한 '코리아살티페스 진주엔시스'의 모습 [사진=문화재청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최맹식)는 경남 진주시에서 중생대 백악기에 살았던 뜀걸음 형태의 포유류 발자국 화석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고 21일 밝혔다.

발견된 포유류 발자국 화석은 캥거루처럼 뛰는 형태의 뒷발자국 9쌍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화석은 지난해 1월 19일 진주교대 김경수 교수 연구팀(최초 발견자 최연기 하동 노량초 교사)이 발견했으며, 이후 국립문화재연구소 자연문화재연구실을 포함한 한국‧미국‧중국 '3개국 국제공동연구팀'이 연구에 나섰다. 

화석이 발견된 지층은 약 1억1000만 년 전인 중생대 백악기 진주층이며, 새롭게 명명된 이름은 '코리아살티페스 진주엔시스'(Koreasaltipes Jinjuensis)로, '한국 진주(진주층)에서 발견된 새로운 종류의 뜀걸음형태 발자국'이라는 뜻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뜀걸음형 포유류 발자국 화석은 중생대 쥐라기 '아메기니크누스'와 신생대 '무살티페스' 발자국뿐이었다. 국립문화재연구소 측은 "코리아살티페스 발자국 화석은 이들과는 발가락 형태와 각도, 보행렬의 특징 등이 큰 차이를 보이며, 가장 명확한 뜀걸음 형태를 나타낸다"며 "우리나라 중생대에 포유류도 서식했다는 것을 최초로 확인하는 등 우리나라가 백악기 척추동물의 종 다양성이 세계적으로 매우 높았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중생대 백악기 관련 국제 저명학술지(SCI)인 '백악기 연구'(Cretaceous Research)에 '중생대 백악기에서 발견된 세계 최초의 뜀걸음형(hopping) 포유류 발자국 화석'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7일 온라인호를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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