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측은 이번 조직 개편의 핵심이 첨단 IT 기술을 접목해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혁신과 미래 신성장 사업을 통한 운송체계의 획기적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사업부서의 기능을 강화해 혁신적이고 목표 지향적으로 조직의 체질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우선 태스크포스(TF) 조직으로 운영됐던 'IT서비스혁신단'을 부사장 직속의 'IT경영실'로 확대·정규 조직화하고, 사업부서에서 개발·수립한 마케팅전략, 신사업모델을 IT 시스템으로 구현하는 등 기술 발전과 마케팅 지원기능을 강화했다.
전산 업무를 담당하는 '정보기술단'도 'IT운영센터'로 개편하고 IT경영실 아래에 둬 실행력을 강화하고 업무 시너지도 높였다.
여객사업본부는 관리·운영 중심에서 마케팅 중심으로 혁신하기 위해 산하의 '여객운영단'을 '여객마케팅단'으로, '운전기술단'은 '열차운영단'으로 각각 바꾸고 업무 강화에 맞춰 관련 조직도 재편했다.
특히 본부장 직속의 '여객신사업단'을 신설하는 등 서비스 혁신에 속도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전사 기획 기능 강화를 위해 '경영지원본부'를 '경영기획본부'로, '인사노무실'은 기업문화 개선과 인재육성 중심의 역할과 기능을 반영한 '인재경영실'로, '재무관리실'은 경영적 마인드를 갖출 수 있도록 '재무경영실'로 각각 변경하고 기능 강화에 맞춰 하부 조직도 재편했다.
'기술본부'는 '기술융합본부'로 변경하고, 그 산하에 '철도과학기술연구원'으로 명칭을 바꾼 연구원 조직을 둬 협업을 강화했다.
'차량·시설·전기기술단'은 각각 '차량·시설·전기기술혁신단'으로, '철도차량정비단'은 철도차량 정비품질 향상과 융합기술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차량융합기술단'으로 명칭을 바꿨다.
이와 함께 코레일은 본사 처장·팀장 등 주요 보직에 1급이 아닌 3급 직원을 전격 발탁하는 등 연공서열을 탈피한 인사쇄신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4차 산업 부상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비즈니스 시장 선점을 위해 조직과 체질 개선에 나선 것"이라며 "세계 최고의 철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조직, 서비스, 안전 등 각 분야의 경영혁신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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