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연령 24.6세’ 여자 핸드볼 대표팀 엔트리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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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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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원 감독 이끄는 대표팀이 젊어졌다.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부활을 노리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젊어졌다.

대한핸드볼협회는 “18명의 여자대표팀 선수를 확정하고, 3월 13일부터 22일까지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리는 제16회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통산 13회, 연속 3회 우승을 향해 26일부터 담금질에 들어갈 예정이다”고 20일 밝혔다.

한국 여자핸드볼은 아시아핸드볼연맹이 1987년부터 개최하는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 15번 모두 참가해 12회 우승과 2회 준우승, 1회 3위를 차지하는 등 통산 12회 우승, 전 대회 3위 이상 입상이라는 진기록을 쌓고 있다. 또한 인도네시아에서 열렸던 2012년 제14회 대회와 2015년 제15회 대회에서 연속 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강재원 감독(부산시설공단)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통산 13회, 연속 3회 우승 기록을 세우며, 독보적인 아시아 여자핸드볼 ‘여제’ 자리를 재확인할 전망이다.

지난 1월 11일 강재원 감독을 여자대표팀 감독에 선임한 대한핸드볼협회는 새로운 대표선수 선발 기준에 따라 엄격한 체력 테스트와 연습경기, 2월 3일 시작된 핸드볼코리아리그의 선수별 경기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월 12일 경기력향상위원회 3차 회의에서 18명의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선수를 확정해 13일 발표했다.

이번에 선발된 대표팀에는 삼척시청 정지해(CB, 32)와 골키퍼 주희(서울시청, 27) 등 2017년 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 활약이 큰 맏언니급 선수가 합류했다. 또한 권한나(서울시청, CB, 27), 류은희(부산시설공단, RB, 27), 심해인(부산시설공단, LB, 29), 최수민(서울시청, LW, 27), 정유라(컬러풀대구, RW, 25), 김진이(컬러풀대구, LB, 23), 유소정(SK슈가글라이더즈, RW, 20) 등 리우올림픽 멤버로 중심을 잡았다.

여기에 더해 대표팀에 처음 발탁되는 신예 멤버를 보강해 팀 분위기 쇄신을 꾀했다는 평가이다. 2017 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핸드볼코리아리그에 합류한 골키퍼 박새영(경남개발공사, 22)과 실업 3년차 박준희(부산시설공단, RB, 20), 대학교에 재학 중인 강은혜(한국체육대학교, PV, 20) 등 신인급 선수가 합류하며 평균 연령도 24.6세로 젊어졌다.

강재원 감독은 “선수들의 기량과 데이터에 기반해 대표팀을 구성했다. 주전과 비주전 구분이 없는 팀, 항상 실전에 강하면서도 세대교체를 염두해 둔 대표팀 운영을 고려해 선수를 선발했다”며 “대표팀의 1차 목표는 2017년 개최대회는 세계선수권대회이다. 3월 아시아선수권대회는 12월 독일에서 개최되는 세계선수권대회의 상위권 성적이 가능한 대표팀 구성을 시험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2019년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와 2020년 도쿄올림픽을 충실히 준비한다면 대한민국 여자핸드볼이 세계 무대에서 새롭게 주목받는 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발된 대표선수는 2월 26일 SK핸드볼코리아리그 1라운드를 마치고 곧바로 26일 소집돼 10여 일간 손발을 맞춘 후, 곧바로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여자대표팀 지도자는 사령탑 강재원(51) 감독을 중심으로, 지난 1월에 전임지도자에 선임된 이재우(37) 코치와 현재 SK슈가글라이더즈 코치인 이기호(46) 골키퍼 코치 체제로 구성됐다.

제16회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는 한중일을 비롯해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이란, 홍콩, 베트남 등 8개 국가가 참가해 3월 13일부터 22일까지 10일간 2개조로 나뉘어 조별 예선과 결선 토너먼트로 승부를 겨루게 됐다.

한편, 아시아핸드볼연맹 주최, 대한핸드볼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수원시가 2016년 건립된 서수원칠보체육관 개관 후 첫 국제대회 개최를 기념해 시 차원에서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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