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김정남 피살 배후에 北 정권 있다”…反인륜적 테러행위 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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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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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통일부는 19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 씨 피살 사건과 관련, “배후에 북한 정권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발표했다.

통일부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예정에 없던 통일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정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김정남 피살 사건’에 대해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겠지만, 우리 정부는 여러 정황상 피살자가 김정남이 확실하다고 본다”며 “용의자 5명이 북한 국적자임을 볼 때 이번 사건의 배후에 북한 정권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그간 북한이 반(反) 인륜적 범죄와 테러행위 자행해왔다는 점에서 우리와 국제사회는 심각한 우려와 함께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우리 국민의 안전과 국가 안보가 최우선 가치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정 대변인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등 잇따른 도발을 언급하며 “우리가 직면한 안보 위협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명백히 확인시켜주고 있다”며 “정부는 북한 정권의 테러와 핵미사일 위협에도 한 치의 흔들림 없이 국민의 생명과 국가안보를 굳건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김정남 피살 사건’을 수사 중인 말레이시아 경찰도 이날 북한 배후설에 힘을 실었다.

누르 라시드 이브라힘 말레이 경찰부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남성) 용의자들이 모두 북한 국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씨는 지난 13일 오전 9시(한국시각 오전 10시)경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2(KLIA2)에서 마카오행 비행기에 오르기 직전 독살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고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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