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기 KGC 감독, 사익스·김민욱 ‘만점 활약’ 방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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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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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이 키퍼 사익스의 활약에 미소 짓고 있다. 사진=KBL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요즘 스트레스 때문에 몸이 아프다. 3연승만 하면 좀 나아질 텐데….”

프로농구 김승기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의 푸념이다. 단독 선두에 올라 있어도 안심할 수 없는 감독의 고충. 하지만 이날은 미소가 번졌다. 최근 3연승과 함께 키퍼 사익스와 김민욱이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인삼공사는 1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 홈경기에서 95-76으로 완승했다. 3연승의 인삼공사는 2위 서울 삼성과 승차를 1.5경기로 벌리며 단독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날 최고의 수훈갑은 나란히 개인 최다 득점을 기록한 사익스와 김민욱이었다. 사익스는 29점 6어시스트 2스틸로 펄펄 날았고, 김민욱도 3점슛 2개를 포함해 19점을 보탰다. 또 오세근(17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과 데이비드 사이먼(15점 6리바운드 2블록)도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이날 경기 전 김승기 감독은 단독 선두 자리를 지키기 위한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김민욱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탄탄한 벤치 멤버들의 활약에 기대했다. 김 감독은 “김민욱이 요즘 눈빛이 달라졌다. 아직 골밑에서 아쉬운 점은 있지만, 장기인 외곽슛을 더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욱은 이날 4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15점을 몰아넣으며 김 감독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사익스도 만점 활약을 펼쳤다. 결정적인 3점포 두 방으로 LG의 추격 의지를 꺾은 뒤 스피드를 살린 화려한 돌파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렸다. 전반에만 17점으로 맹활약한 사익스는 후반에도 12점을 더 몰아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김승기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벤치 멤버들의 활약에 대만족했다. 김 감독은 “나온 선수들 모두 제몫을 해줬다. 4쿼터에는 식스맨들까지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보여 기분 좋다. 사익스가 나무랄 곳 없이 잘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김민욱이 오늘처럼 자신 있게 하면 출전시간은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고 신뢰를 보였다.

반면 김종규가 부상으로 빠진 LG는 3연승에 실패하며 상승세가 꺾여 인천 전자랜드와 공동 6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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