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카툰‧캐릭터 활용 공감스토리 마케팅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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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0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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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세븐일레븐 제공]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식품업계에서 일상생활의 공감대를 활용한 상품 마케팅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주로 취업난과 직장인의 애환을 익살스럽게 묘사한 카툰이 인기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7일 미니소시지 '맥스봉'의 캐릭터를 활용한 웹툰인 ‘맥스봉툰’을 선보였다. ‘맥스봉툰’은 제품의 주 소비층인 2030세대가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맥스봉 캐릭터들로 풀어냈다. 주로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는 메시지 전달에 초점을 맞췄다.

CJ제일제당은 이전부터 ‘스토리텔링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맥스봉'을 리뉴얼하며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어울리는 캐릭터를 개발해 디자인했다. 더불어 카카오톡 이모티콘과 에너지톡 스티커를 제작·배포하는 등 젊은 소비층의 감성에 맞춘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직장인의 애환을 재미있게 풀어낸 상품들도 주목을 끌고 있다.

웅진식품은 지난 1월 추잉껌 '사장껌'과 '부장껌' 2종을 출시해 2주만에 2만개 이상 판매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사장껌·부장껌은 직장 상사로 인한 스트레스를 씹으면서 해소한다는 콘셉트다. 아울러 소비자들이 답답한 기분을 전환할 수 있도록 코팅껌에 민트 시원한 민트 향을 담았다.

지난해 12월에는 세븐일레븐에서 SNS(사회관계망) 인기작가 그림왕 양치기의 '약치기 그림'을 상품 디자인으로 활용한 약치기빵 3종을 단독 출시했다. 약치기 그림은 누구나 공감할 만한 직장생활의 어려움을 재치있는 농담으로 전환한 만화다.

이 만화는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최근엔 국내 한 포털 웹툰에도 연재되며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어 이 같이 마케팅에 활용하게 됐다. 세븐일레븐은 빵의 생산을 위해 1980년대까지만 해도 3대 빵집 중 하나로 꼽히던 고려당과 손을 잡기도 했다.

한 식품업계 마케팅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만한 소재를 활용해 캐릭터와 만화를 만들면, 구태여 화려한 마케팅을 하지 않아도 쉽게 소비자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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