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평사 “이재용 부회장 구속, 삼성전자 신용 영향 없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7-02-17 18:4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정호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이재용 부회장 구속이 삼성전자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17일 피치는 “삼성전자는 사업부문별 전문 경영 체제로 운영되므로 오너의 부재가 업무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다른 재벌그룹 역시 총수 구속 때마다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 신용문제는 기초여건에 달려 있다”며 “부정적인 투자 심리는 회사의 견고한 실적 등 성과로 상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디스 역시 “삼성전자는 경험 많은 전문 경영진이 경영을 맡아 개인에 의존하지 않으므로 이 부회장 구속으로 사업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 부회장 구속 조치가 삼성전자의 A1 선순위 무담보 채권 등급과 안정적 등급 전망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무디스는 이어 “삼성전자의 우수한 글로벌 사업 건전성, 낮은 차입비율과 작년 말 기준 73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순유동성이 신용도를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기준 88조2000억원의 유동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는 15조3000억원의 총차입금과 올해 예정된 9조3000억원의 자사주 매입, 3조8000억원의 배당금 지급을 충당하기에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피치는 “삼성이 이번 건으로 투명성 회복과 지배구조 개편 노력을 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총수 부재로 인수·합병(M&A)이나 해외 확장 계획 등 장기 투자 결정은 미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