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김정남 시신 받으려면 유족 DNA 제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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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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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씨의 시신을 돌려받으려면 유족이 DNA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고 말레이시아 경찰을 인용하여 AFP 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일 김씨의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한 부검을 마쳤으며 현재는 혈액과 조직 샘플을 분석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는 이르면 주말께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압둘 사마흐 마트 셀랑고르 경찰서장은 AFP에 “지금까지 어떤 유족이나 친족도 사망자를 확인하거나 시신을 요구하러 오지 않았다”며 “사망자 인계를 위해서는 사망자 프로필과 일치하는 가족 구성원의 DNA 샘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북한은 시신 인도 요청서를 제출했지만 우리는 시신을 인계하기 전에 시신이 누구에게 속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하루 전인 16일 아흐마드 자히드 하미디 말레이시아 부총리는 김정남의 시신을 "적절한 절차에 따라" 북한에 인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 살해에 가담한 용의자 여성 두 명, 남성 한 명을 체포하여 현재 심문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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