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남구 새 아파트, 10년 이상 구 아파트보다 '프리미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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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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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 이후 입주물량 찾아보기 어려운 포항시 남구… 신·구 아파트 격차↑

아주경제 홍광표 기자 = 주택 시장에서 새 아파트 선호 현상이 짙어지면서 신·구 아파트의 시세차이가 눈에 띠게 벌어지고 있다.

특히 새로 지어지는 아파트의 경우, 급변하고 있는 주거 트렌드를 반영한 특화설계 및 녹지공간, 다양한 시설들이 갖춰지며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를 통해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를 분석해본 결과 15년 12월 995만 원에서 1044만 원으로 연간 4.9%의 오름폭을 기록했다. 입주년도별로 분석해 보면 5년 이하 아파트는 연간 7.7%(3.3㎡ 1183→1275만 원)의 매매가 상승률을 보였고, 준공 10년이 넘은 아파트의 매매가 상승률은 4.7%(3.3㎡ 948→993만 원)에 그쳤다.

비슷한 입지조건에도 입주 연차에 따라 매매가 프리미엄도 천차만별이다.

실제로 2018년 이후 입주물량을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 포항시 남구의 경우 가격차이가 더욱 확연해 보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효자동 풍림아이원’(2012년 9월 입주) 전용 84㎡는 지난해 4분기 3억 4400만 원에 매매됐으며, 13년 4분기 2억 3000만 원에 거래된 것에 비해 웃돈이 1억원 넘게 오른 가격이다.

이에 반해 약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지곡동 효자그린2단지’(1998년 3월 입주)는 13년 4분기 2억 8400만 원에서 2년새 4600만 원의 프리미엄만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 경쟁률에서도 새 아파트의 인기를 엿볼 수 있다. 포항시 남구 마지막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 물량으로 기대를 모은 ‘포항자이’ 아파트의 경우 지난 12월 분양해 1순위 청약에서 최고 106대1의 경이적인 경쟁률로 마감됐다. 청약건수 또한 포항지역 아파트 분양사상 역대 최고인 총 3만9,587건이 접수됐다.

포항지역 1순위 청약통장이 7만여 개인 점을 고려하면 60% 가까운 1순위청약통장이 신청한 셈이다. 현재 분양권에 1000만 원에서 3000만 원 가까이 웃돈이 붙었다.

업계관계자는 “포항시 남구지역 도심권 분양은 부지가 더 이상 없어 앞으로 신규 아파트 건설 소식을 듣기 어려울 전망이다”며 “포항시 남구에 들어서는 신규 분양 아파트로 수요가 집중돼 향후 지역 시세를 이끄는 리딩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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