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성절 맞은 北, 김정남 피살엔 침묵하고 '불꽃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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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6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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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김정일 국방위원장 출생(광명성절) 75주년을 맞은 16일 북한은 불꽃놀를 성대하게 벌였고 '김정남 피살' 사건에 대해선 침묵을 지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김정일 생일을 맞아 평양 대동강변 주체사상탑 일대에서 진행된 '축포'(불꽃놀이) 발사 장면을 20여분간 생방송했다. 

중앙TV는 "광명성절을 맞이한 혁명의 수도 평양의 하늘가에 축포가 터져오른다"며 "김정은 원수님에 대한 다함없는 감사의 정을 더해주며 축포가 무수히 터져 오른다"고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형형색색의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자 평양 주민들이 손뼉을 치며 환호하는 장면도 방영됐다.

북한은 김정은 시대 들어 광명성절을 비롯한 주요 기념일마다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불꽃놀이 행사를 열고 있다.

김정남이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백주에 피살된 소식을 전세계 언론들이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지만, 북한 매체들은 사흘째 김정남 사건을 거론하지 않고 있다. 대신 북한 매체들은 이날 조선소년단 전국연합단체 대회, 경축무도회 등 김정일 생일 관련 각종 행사 소식으로 지면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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