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 美 완구업체 마텔과 손 잡아...AI도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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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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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리바바와 피셔 프라이스의 미국 마텔과 15일 전략적 협력 선언

  • 인공지능(AI) 활용 혁신형 완구, 학습콘텐츠와 교구 개발에 협력

  • 마텔, "알리바바 빅데이터로 중국 소비자 및 시장 공략 가속 기대"

[알리바바그룹]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세계적인 미국의 완구업체 마텔사와 손을 잡았다.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완구를 개발하고 중국 시장에서의 상생의 길을 찾겠다는 포부다.

알리바바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마텔과 전략적 협력을 약속하고 교육 컨텐츠 및 교구는 물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혁신형 완구 개발 등에 힘을 모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텔사는 유아동 완구 기획과 설계, 생산·판매를 모두 소화하는 세계 최대 완구업체로 바비인형, 자동차 트랙 완구인 핫휠(Hot Wheels), 매취박스(Matchbox), 토마스와 친구들, 인기 유아제품 브랜드 피셔 프라이스(Fisher-Price) 등으로 유명하다.

마텔은 광대하고 잠재력이 큰 중국 시장을 오래전부터 주목해왔다. 지난 2000년 선전에 마텔완구기술자문(선전)유한공사를 설립한 후 광둥성 둥관(東莞), 포산(佛山)시 등 중국 본토에만 5곳의 지사를 세웠다. 현재 마텔의 제품은 공식 지정 쇼핑몰 중구완구도매망(中國玩具批發網)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알리바바와의 협력으로 중국 시장 판매루트를 확대하고 마케팅 전략 등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게 마텔의 계획이다. 알리바바 산하 B2C쇼핑몰 티몰(天猫)에서 마텔의 완구를 판매하고 중국 소비자의 소비패턴, 취향 등 알리바바가 구축한 빅데이터를 기반해 효과적인 상품·마케팅 전략을 세워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알리바바의 빅데이터 자원과 미디어 생태계를 활용해 교육용 콘텐츠와 교구도 개발할 예정이다. 공동 연구·개발(R&D)을 통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완구도 개발해 연내 출시한다는 목표다.

알리바바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로 최근 금융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산하에 알리픽처스, 알리뮤직은 물론 중국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서비스 업체 유쿠-투더우 등을 두고 엔터테인먼트·미디어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주목된다. 

장융(張勇) 알리바바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알리바바의 빅데이터와 지금껏 쌓아온 사업적 기반이 마텔사의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협력을 통해 완구제품 R&D 능력을 키우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며 농촌시장 진입까지 노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텔 측은 "알리바바의 중국 소비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마텔이 효과적인 중국 시장공략, 상품전략을 세울 수 있다"며 "알리바바는 액티브 유저 4억4000만명을 거느린 대형 전자상거래업체로 알리바바가 마텔과 함께 날로 커지고 다양해지는 중국 소비자의 완구 수요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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