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석탄 퇴짜 놓은 중국…"탄도미사일 도발 불만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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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6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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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저우 '환경보호' 기준 미달로 석탄 불합격 처리 이번이 처음

[사진=저장신문 웹사이트 캡처화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이 지난 13일 대규모 북한산 석탄에 대해 수은 함량 기준치를 초과했다며 반송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북한이 탄도 미사일 도발을 한 직후라는 점에서 중국이 북한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저장(浙江) 성 원저우(溫州)시가 지난 13일 북한산 석탄 1만6296t대해 수은 함량이 기준치를 초과했다며 반송하기로 했다고 원저우만보, 저장신문 등이 15일 보도했다.

이번에 반송된 석탄 물량은 약 100만 달러 어치로, 해당 석탄은 북한 남포항으로 돌려보내질 예정이다.

문제가 된 북한산 석탄은 지난해 10월 원저우에 반입된 것으로 통관을 기다려왔다. 하지만 최근 원저우 검험검역국은 '석탐품질 관리임시방법'에 의거해 해당 석탄이 환경보호 기준에 미달한다는 이유로 수입을 거부했다.

신문은 원저우에서 '석탄품질 관리임시방법'을 시행한 2년간 환경보호를 이유로 수입이 거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산 석탄의 반송 결정 시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북한이 처음으로 탄도 미사일 도발을 한 바로 다음 날이라는 점에서 북한에 경고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이 최근 북한산 석탄 수입을 중지한 데 대해 "구체적인 상황을 잘 파악하지 못한다"면서도 "중국 측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전면적으로 성실하고도 정확하게 이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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