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살해"..유엔 보고서에 나타난 '로힝야족' 참혹한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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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7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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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가 공개한 보고서가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보고서는 미얀마 서북부 지역의 무슬림 소수부족인 로힝야족을 대상으로 벌였던 인권과 그들의 가족에 대한 인터뷰를 기반으로 했다.

보고서의 내용은 로힝야족이 당했던 참담한 살육과 성폭행 등의 인권유린의 참혹한 실태를 보여줬다.

인터뷰에 응했던 약 100여명의 여성 중 성폭행을 당했다고 답한 이는 절반을 넘어섰고, 로힝야족의 많은 이들이 자신의 가족이 살해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런 참혹한 사태는 미얀마 군에 의해서 벌어지고 있다.

실제로 군은 "로힝야족은 미얀마의 불법이주자이며, 그들의 본토인 방글라데시로 돌아가야 한다"고 입장을 보이며 로힝야족을 탄압하고 있다.

로힝야족은 일정한 주거지 없이 곳곳을 떠도는 소수민족으로, 국가의 국민으로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또한 그들은 미얀마 정부의 이러한 인식 때문에 배척과 탄압으로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받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실을 접한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는 "아무리 그래도 죄 없는 어린 아이들까지 살해하는 것은 아니지 않냐"며 로힝야족에 대한 탄압을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

인권최고대표사무소 측은 로힝야족 난민촌으로 직접 조사를 나섰으며, 정확한 실태 파악을 했다.

그들은 이런 사태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함과 동시에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유엔의 보고서를 통해 이런 심각한 사태를 접한 인권 관련 국제단체들은 안타까움을 자아내며 대책 마련이 시급함을 언급했다.


글=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승연 기자(아주경제 명예기자)
편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조시영 대표(아주경제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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