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김홍선 감독 "선정적이라는 평가? 수위에 대한 고민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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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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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선 감독이 1월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OCN 새 주말드라마 '보이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보이스’ 김홍선 감독이 작품이 선정적이라는 평가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김홍선 감독은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OCN 드라마 ‘보이스’(극본 마진원 / 연출 김홍선) 기자간담회에서 “수위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이런 상황들을 보여준다는 게 감독과 배우들도 다 힘든 작업을 해야하기 때문이라 마음이 다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다행스럽게 배우들과 이야기를 하는 과정 속에서 우리가 이런 상황이 닥친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게 항상 물음표였다. 그래서 그대로 표현하자고 했고, 배우들도 그 분들이 됐다고 생각하고 하자고 했다”며 “그러다보니 과한 부분이 있었지만 좀 더 세밀하게 시청하는 부분에 대해서 조절해서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등급에 대한 부분은 잘 모르겠다. 그러나 제가 갖고 있는 상황 속에서 표현할 수 있는 부분에서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야 후회하지 않을거라 생각한다”며 “저도 딸들이 있어서 신경이 쓰이고 마음도 아프고 걱정도 된다. 제 딸에게도 이 드라마를 끝날 때 까지 꼭 봐달라고 했다. 강력 범죄를 벌인 사람들을 어떻게 처벌 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보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이스’는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담은 수사물. 지난 1월 14일 첫 방송 이후 2주만에 평균 시청률 5%를 돌파하며 장르물의 본가 OCN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지난 12일까지 총 8회분이 방송됐으며 오는 18일~19일 밤 10시에 9~10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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