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환경부장 직접 '환경오염' 지역 한달간 시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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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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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천지닝 환경부장]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환경부 장관이 이례적으로 직접 대기오염 지역에 대해 한달 간 시찰에 나선다.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를 앞두고 이뤄지는 이번 시찰은 올해 환경문제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중국 지도부의 강력한 의지의 표명으로 읽힌다.

중국 환경보호부에 따르면 천지닝(陳吉寧) 환경보호부장(장관급)이 15일부터 한 달간 감찰조를 이끌고 베이징(北京)·톈진(天津)·허베이(河北)성·산시(山西)성·산둥(山東)성·허난(河南)성 등 6개 성(省)급 지역의 대기오염 현황 시찰에 나선다.

환경보호부는 그 동안 정기적으로 감찰조를 꾸려 지방 대기오염 예방 실태 파악에 나서왔다. 하지만 부장이 직접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매우 이례적이라고 베이징청년보는 15일 전했다.

천 부장은 부부장(차관급) 3명을 직접 이끌고 이들 지역의 대기오염 실태 파악에 나선다. 감찰팀은 역대 최대 규모로 꾸려졌다. 18개 감찰팀에 파견인력만 260여명에 달한다.

감찰 대상에 포함된 도시들은 스모그가 심각한 지역들이다. 베이징과 텐진을 포함해 허베이성 8개 도시(스자좡·랑팡·바오딩·탕산·한단·싱타이·창저우·헝수이), 산시성 2개 도시(타이위안·린펀), 산둥성 2개 도시(지난·더저우), 허난성 4개 도시(정저우·허비·자오쭤·안양) 등 모두 18개 도시다.

베이징청년보는 양회를 앞두고 이뤄진 대기오염 감찰은 그만큼 중국 지도부가 환경보호에 얼마나 중점을 기울일지 알 수 있는 대목이라며 양회에서 스모그 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예고했다.

스모그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국은 ‘13차 5개년 생태환경보호규획(이하 규획)을 발표해 오는 2020년까지 반드시 달성해야 할 환경보호 주요 지표를 내놓았다. 여기에는 지름이 2.5㎛ 이하인 초미세먼지(PM2.5) 농도 18% 감소, 대기질 우량일수 비중 80%까지 제고, 석탄 총소비량 5~10% 감축 등 12개 구체적인 지표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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