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밀폐용기 빅3, 유럽시장 놓고 ‘맞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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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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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폐용기 3사 로고.]


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김성태 락앤락 대표와 이도행 삼광글라스 대표, 구자일 코멕스 대표가 유럽시장 진출을 놓고 정면으로 맞붙었다.

14일 주방용품 업계에 따르면, 최근 독일 프랑크프루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소비재 전시회 ‘암비엔테 2017(Ambiente 2017)’에 밀폐용기를 주력으로 하는 이들 국내 주방용품 업체들이 대거 참석, 유럽 공략을 위한 발판 마련에 나섰다.

주방용품 선진시장인 유럽의 진출 벽이 높은 상황에서, 14만명 이상의 바이어가 찾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락앤락은 올해 유럽에서 28%의 성장률을 목표로 삼았고, 삼광글라스의 경우 지난해보다 20억원 이상 높인 매출을 올해 목표로 내건 상태다. 코멕스는 공개적으로 매출 목표를 밝히지 않았지만, 글로벌 매출에서 유럽 비중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우선 올해 유럽 매출 3000만달러로 잡은 락앤락은 유럽에서 신규 오프라인 판매채널을 확대하고, 독일 현지 영업법인을 중심으로 아마존 온라인 판매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락앤락은 이번 전시회에서 ‘오븐글라스’, ‘쿡웨어’, ‘보온병‧텀블러’, ‘미니멀 시리즈’ 등 800여 가지의 제품을 선보였다. 전시회 폐막을 하루 남겨둔 상황에서 상담건수는 270여건에 달해 약 700만달러의 수주가 기대된다.

삼광글라스는 올해 유럽 매출을 70억원으로 잡고, 현지 유통채널 확대해 나서기로 했다. 또 현지의 식문화를 고려한 제품 구성과 친환경 식기에 대한 소비자 인식 전환을 통해 비중을 더욱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맞춰 이번 전시회에선 ‘글라스락’, ‘글라스락 베이비’, ‘셰프토프’와 반려동물 용품 전문 브랜드 ‘오펫’ 등 400여개의 제품이 전시됐다. 특히 오펫은 반려동물의 미용과 건강에 관심이 높은 유럽 시장 맞춤 전략카드로 제시됐다.

코멕스는 자사의 가장 큰 장점인 제품의 로컬화 전략을 내걸었다. 유럽인들이 좋아하는 형태와 사이즈로 구성된 세트 상품 개발과 함께, 현지 음식문화에 맞는 밀폐용기 등 현지 특화상품 개발로 유럽시장을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선 신규 물병에 초점을 맞췄다. 단조로움을 탈피하고, 새로운 감각으로 업그레이드 한 물병 등을 선보이며 유럽시장을 노린다. 이외 총 50종 900여개의 제품을 선보였다.

주방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유럽 문을 계속 두드리고 있는 것”이라며 “선진시장인 유럽에서 인정을 받게 되면, 글로벌에서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또다른 밀폐용기 업체로 8년 연속 전시회에 참석한 네오플램은 약 300개 업체와 상담을 진행, 향후 약 1200만달러의 수주 달성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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