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박종철 의정부시의회 의장 ˝소통하는 의회, 희망을 주는 의회 구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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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7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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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과 참된 소통…열린 의회 강조'

  • '경전철 파산 신청…집행부·시민 모두 정상화 힘쓸 것'

박종철 경기 의정부시의회 의장이 '소통하는 의회, 희망을 주는 의회'구현을 위한 앞으로의 의정활동 방향을 밝히고 있다. [사진=의정부시의회 제공]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박종철 경기 의정부시의회 의장은 16일 "시민과 참된 소통을 나눌 수 있는 '소통하는 의회, 희망을 주는 의회' 구현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이날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의정부경전철 파산 신청에 대해 언급하며 "시 집행부가 경전철위기대응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대응에 나선 만큼 의회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 경전철 정상화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 의장과 일문일답.

- 제7대 의회 후반기가 출범 반년을 넘었다. 그간의 소회와 성과는.

"의원 13명 모두 중점적으로 추진한 것은 당연히 의정활동이다. 그동안 1차례의 정례회와 6차례의 임시회를 열어 조례 84건을 처리했다. 또 2016년 행정사무감사에 대비, 현장점검에 나섰고, 정례회 기간 중 8일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해 312건을 시정 또는 개선권고사항을 채택했다. 특히 지난 추석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시설 종사자와 입소자들을 위로하고,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어르신들에게 삼계탕을 대접하는 등 '소통하는 의회상'을 정립하기 위해 노력했다."
 
- 올해 역점 의정 활동은.

" '소통하는 의회, 희망을 주는 의회' 구현에 집중하겠다. 우선 시민과 참된 소통을 나눌 수 있는 '열린 의회'를 확고히 하겠다. 실질적인 정책을 개발하고, 전문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통해 반듯한 의회상을 정립하겠다. 시정에 대해서는 엄격한 견제와 감시로 지방의회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는 수준 높은 의회가 되겠다."

-의장단 선출을 둘러싼 의원 간 갈등이 봉합된 분위기다. 앞으로 화합을 위한 대책은.

"후반기 의장단 선출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던 점 44만 시민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원활하게 원구성을 하지 못해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이 아쉬운 부분으로 남아있다. 그간의 갈등은 원구성을 끝으로 모두 원만히 해결됐다. 의원 모두의 궁극적인 목표는 '시민의 행복과 시의 발전'으로 이번 일을 반면교사로 삼아 남은 임기동안 더욱 낮은 자세로 오로지 시민의 편에서 반듯한 의정활동을 펼칠 것을 약속한다."

- 의장 취임 후 ‘열린 의회’를 강조했는데.

"의회는 지난해 11월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시행한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 앞으로 인증효력기간인 3년간 교육부장관 명의 인증마크를 사용하게 됐다. 2015년부터 중·고교생 140여명을 대상으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의회 문을 활짝 열어 학생들의 진로와 직업 탐색을 돕기 위해서다. 의원들이 자발적으로 멘토로 참여하면서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회기 기간은 물론 연중 시민 누구라도 의회를 방문하면 본회의장과 상임위원장실을 견학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앞으로도 발로 뛰며 시민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는 현장 중심 의정활동을 펼쳐 시민과 소통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

- 앞으로 남은 기간 시와 시의회의 관계는 어떻게 전망하나.

"시와 시의회가 현안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서로 협의해야 할 시기다. 여러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립이나 불필요한 논쟁을 지양하고, 토론과 토의 등을 통해 풀어가겠다. 하지만, 시의회 본분마저 잊지는 않겠다. 시민이 뽑아준 의원으로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란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면서도 서로 협력하겠다."

- 경전철 파산 신청 문제가 화두가 됐다. 대책은.

"올해 의정부는 정말 중요한 해다. 많은 시민들이 걱정하는 것처럼 경전철 문제를 어떻게 슬기롭게 헤쳐 나갈지 의회, 집행부는 물론 시민들이 함께 고민해야 한다. 의회는 그간 시와 경전철 수요 활성화를 위해 노력을 해왔다. 약자할인, 경로무임, 환승할인 등 다양한 활성화 정책을 펼쳐왔다. 이런 노력으로 통계상으로 나타난 것처럼 경전철 이용수요가 2012년 1만2000여명에서 지난해 3만5000여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시 집행부가 위기대응 TF팀을 구성, 대응을 하는 만큼 의회에서도 의회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노력을 다해 경전철 정상화를 위해 힘쓰겠다."

- 임기 후 어떤 시의장의 모습으로 이름을 남기고 싶나.

"역대 훌륭했던 의장들의 모습을 닮고 싶다. 의장들의 홀륭한 모습에 하나 더 추가한다면 십년이 지나도 '갖가지 어려운 상황에서도 정말 시와 의회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란 말을 듣는 의장의 모습으로 남고 싶다."

- 시민들에게 하고 말은.

"7대 의회가 지향하는 소중한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 시민 모두가 행복한 '희망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용기와 지혜를 모아달라. 44만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이 없다면 의회도 없다. 따뜻한 말이나 가혹한 질책의 말 한마디도 새겨듣고 또 새겨듣겠다. 모든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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