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나세티 특별전',현대인의 고정관념 깨고 풍부한 상상력 일깨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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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0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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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19일까지 아시아 최초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서 전시

[이미지 제공=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포르나세티 특별전'이 다음 달 19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된다.


밀라노를 시작으로 파리를 거쳐 아시아 최초로 개최되는 '포르나세티 특별전'이 지난 해 11월 22일부터 오는 3월 19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된다. '포르나세티 특별전'에는 화가, 조각가, 판화가, 디자이너, 수집가, 스타일리스트, 갤러리스트 등 다양한 오브제와 장식품 1300여점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피에로 포르나세티의 아들 바르나바 포르나세티가 전시기획을 맡았다. 총 14개의 섹션으로 구성돼 있고 오페라 가수인 리나 카발레리의 얼굴을 모티브로 한 작품부터 다양한 디자인의 접시, 트레이, 의자 등 뿐만 아니라 피에로 포르나세티가 그린 스케치, 지오 폰티와 협업한 장식장, 바르나바 포르나세티의 작품들까지 볼 수 있다.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면 보이는 여러 장식장들은 포르나세티의 독착성과 독특한 상상력을 보여준다. 이 장식장들은 지오 폰티가 먼저 구상했지만 포르나세티가 여러 변형을 고안하고 패턴들을 수작업으로 작업했다. 또한 서랍을 열면 책상으로 사용할 수 있고 램프를 넣어 사용할 수 있는 등 평범한 장식장이 아닌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돼 있다.

한편 포르나세티는 인쇄 기술을 발명했다. 직접 양피지(기름종이)에 스케치를 하고 아연판에 따라 그린 후 원본에 찍어내는 기술을 발명해 트레이, 접시 등 여러 오브제와 장식품에 자신이 직접 그린 그림들로 디자인을 했다.

특히 포르나세티의 그림들을 보면 자연, 인간의 모습들을 볼 수 있다. 그는 아담과 이브를 그려 접시를 디자인했고 트레이에 손과 얼굴을 그려 넣었다. 또한 그의 별장을 황토색으로 그렸고 창문에 자연풍경과 강아지를 그려 디자인한 우산꽂이 등은 자연환경을 재현한 듯한 느낌을 준다. 이 외에도 여러 오브제와 장식품에 꽃을 활용한 디자인들을 볼 수 있다.

그는 디자이너이자 독서광이었다. 그래서 자연, 인간 외에도 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책을 활용한 병풍, 장식장, 액자 등 여러 디자인들을 볼 수 있다. 이번 ‘포르나세티 특별전’은 피에로 포르나세티의 장인 정신과 유머러스하고 참신한 디자인을 볼 수 있고 현대인들이 갖고 있는 고정관념을 깨고 풍부한 상상력을 일깨워 마치 다른 세계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글=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지우 기자(아주경제 명예기자)
편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조시영 대표(아주경제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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