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루이비통’ 입점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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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0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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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이달 개장…‘럭셔리 지향’ 현대百면세점도 가능성 커

  • LVMH 측과 별다른 협상 큰 진전 없어…강남 3곳 중 유일하게 유치 못할듯

신세계면세점(대표이사 손영식·사진)이 올 연말 신규 개장 예정인 반포 센트럴시티에 해외명품 브랜드인 ‘루이비통(LOUIS VUITTON)의 유치가 어려울 전망이다.[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신세계면세점(대표이사 손영식)이 올 연말 신규 개장 예정인 반포 센트럴시티에 해외명품 브랜드인 ‘루이비통(LOUIS VUITTON)’의 유치가 어려울 전망이다. 

6일 복수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른바 ‘강남 대전’에서 현대백화점면세점, 롯데면세점(월드타워점)에 이어 3위로 특허권을 따낸 신세계면세점은 연내 오픈을 목표로 현재 입점 브랜드 논의가 한창이다.

문제는 롯데·현대백화점면세점과 달리 신세계면세점은 루이비통, 샤넬, 에르메스 등 3대 명품 브랜드 중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과의 협약에 별다른 진전이 없어 브랜드 유치가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올해 1월 5일 공식 재개장한 가운데 에르메스는 영업 중이며 루이비통과 샤넬 또한 내부인테리어 공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2월 중 개장할 예정이다.

면세 시장에 처음 뛰어든 현대백화점면세점도 루이비통 유치를 자신하는 분위기다. 현대 측은 지난해 관세청 입찰 전 루이비통, 디오르 등 해외명품 브랜드 공급 대행업체인 부루벨코리아와 ‘특허 취득 조건부 입점협약’을 체결했다며 “루이비통 입점을 확약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당시 업계에서는 “루이비통 유치가 확정된 것도 아닌데 설레발을 친다”며 비난이 쇄도했지만, 현대백화점이 당시 가장 먼저 루이비통 유치에 군불을 뗐고 실제 유치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당시 협약은 말그대로 현대면세점의 특허권 획득을 전제로 한 협약이었다”면서 “실제로 특허권을 따낸 만큼, 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 유치와 관련해 계속 협의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신세계면세점은 루이비통 유치와 관련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다. 더구나 루이비통은 최근 경영 위기에 빠진 동화면세점에서 올해 1월 철수한 이후 신규면세점 진출을 앞두고 있지만, 신세계로선 몫을 챙기기 어려운 상황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미 지난해 명동점의 루이비통 유치를 확정했기에, 또 다시 신규 면세점인 반포 센트럴시티에 루이비통이 들어설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해 4월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에네시(LVMH) 회장이 방한하자,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과 정유경 신세계 사장 등 오너들이 직접 면담을 갖고 HDC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의 올 상반기 유치를 약속받았다.

해외명품 브랜드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루이비통은 무분별하게 매장을 늘리지 않기로 특히 유명하다”면서 “최근 신규 입찰로 인해 서울 시내면세점이 늘었지만, 그렇다고 강남 면세점 3곳 모두에 루이비통이 들어갈 리 만무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에 입성했고 ‘럭셔리 면세점’을 지향하는 현대백화점 측에 들어갈 공산이 커보이니 신세계면세점 입점은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반포 센트럴시티는 명동점과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새로운 콘셉트로 MD(상품기획) 구성을 하고 있는 초기 단계”라면서 “현재는 국내 브랜드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루이비통 등 해외명품 브랜드 유치도 개장 전까지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외명품 브랜드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루이비통은 무분별하게 매장을 늘리지 않기로 특히 유명하다”면서 “최근 신규 입찰로 인해 서울 시내면세점이 늘었지만, 그렇다고 강남 면세점 3곳 모두에 루이비통이 들어갈 리 만무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에 입성했고 ‘럭셔리 면세점’을 지향하는 현대백화점 측에 들어갈 공산이 커보이니 신세계면세점 입점은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아주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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