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주중대사' 브랜스태드 "미중 상호윈윈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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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0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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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앞줄 왼쪽 세번째)이 지난 2012년 2월 아이오와 시골마을 머스카틴에서 브랜스테드 당시 아이오와 주지사(앞줄 왼쪽 두번째)와 만나 기념사진을 촬영한 모습. [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주중대사로 지명한 테리 브랜스태드 아이오와 주지사가 향후 미·중간 상호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브랜스태드 주지사는 최근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주중대사 취임 후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은 경제 발전을 추진함과 동시에 양국간 차이를 극복하고 함께 협력해 미중 양국이 상호 윈윈하는 국면을 만드는 것”이라고 전했다고 홍콩 명보가 6일 보도했다.

그는 트럼프의 정책으로 미·중 무역간 갈등이 잦아질 것이라는 세간의 우려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저서 ‘거래의 기술(Trump: The Art of the Deal’에 나온 ‘최고의 거래는 양자가 모두 윈윈하는 거래다’는 문구를 언급하며 이같이 전했다.

브랜스태드는 또 자신이 주중 대사로 지명된 것은 중국과 쌓아온 두터운 우정 때문이라며 “미중이 함께 협력해 양국에 모두 이로운 무역 환경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브랜스태드 주지사는 앞서 관영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도 "더 많은 중국인이 미국에 투자하기를 바라며 미·중 무역 증대와 관계 증진이이어지길 원한다"면서 "양국 관계는 서로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 관계는 부침이 있었고 현재 많은 도전이 있지만 내가 윈윈하는 방법으로 서로의 차이점을 해결해나가는 건설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이는 양국뿐만 아니라 나머지 국가들에게도 이득이 된다"고 말했다.

브랜스태드 주지사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30년 넘게 인연을 이어온 미국내 대표적인 친중파 인사로 꼽힌다.  그는 시 주석과는 1985년 허베이(河北)성 정딩(正定)현 서기 자격으로 축산 대표단을 이끌고 아이오와주를 방문했을 때부터 인연을 맺었다. 시 주석은 취임 직전인 2012년 2월 백악관을 방문했을 때도 27년 전 브랜스태드 주지사의 배려로 방문했던 아이오와 시골 마을 머스카틴을 다시 찾았고 같은 해 6월 브랜스태드 주지사의 중국 방문을 크게 환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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