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우수 강소기업 '부산행' 러시... 산업단지 확충 지속 강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7-02-06 10:4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부산시가 6일 시청 26층 회의실에서 서병수 시장(앞줄 왼쪽 셋째)이 참석한 가운데 씨에스메탈, 티투엘, 현대오토솔루션, 중앙자동차해체재활용업 등 기업 관계자와 MOU를 체결했다 [사진=부산시 제공]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 수도권의 우수 강소기업들이 부산광역시로 본사 이전을 확산하고 있다.

6일 부산시에 따르면 5인 이상 제조업, 정보통신업 및 지식기반서비스업을 대상으로 2016년 기업유치 및 전입·전출 실태를 조사한 결과, 95개 기업이 시역내로 전입하고, 2개 기업이 부산을 떠났다.

이는 2009년 전출기업 보다 전입기업 수가 많아진 이후 9년 연속 전입기업이 증가한 추세다. 시는 국내·외 전반적인 성장둔화와 경기침체속에 수도권 및 역외기업들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찾아 활발하게 이동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입한 기업 95개사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IT·엔지니어링 등 관련 서비스업 39개, 제조업 39개사다. 2015년 제조업 34개, 서비스업 46개사와 비교할 때, 제조업의 전입이 다소 증가했다.

전입 전 소재지는 수도권 46개, 경남 26개, 울산 4개, 개성공단, 대전, 대구 각 3개, 경북 2개, 충북·전남·제주·광주 각 1개, 국외 4개사다. 전입 지역별로는 해운대구 46개, 강서구 26개, 기장군 13개, 금정구·서구 각 2개, 사하구·사상구·영도구·중구·연제구·부산진구 각 1개사 순이다. 전출기업 2개사는 보다 저렴한 공장부지 확보를 위해 경남으로 이전했다.

전입기업들은 공장신축 및 장비구입에 따른 대규모 설비투자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4777명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전입기업 외에 시역내 신·증설기업 6개사 538명의 신규고용을 포함하면 신규고용은 5315명으로 지역 내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전입기업 9년 연속 증가추세는 2000년대 들어 역점시책으로 추진한 산업단지 확충과 더불어 타깃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통한 맞춤형 투자유치활동, 차별화된 인센티브 제공, 투자설명회 등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부산의 우수한 입지와 투자환경을 적극 홍보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시는 각종 협회 등의 인적네트워크를 통해 기업의 이전 또는 신·증설에 관한 최신 투자동향을 파악해 발 빠르게 유치활동을 시작하는 등 입체적인 기업유치활동을 펼쳤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는 6일 시청 회의실에서 수도권 등 역외이전기업 3개사(CS메탈, 티투엘, 현대오토솔루션), 신증설 기업 1개사(중앙자동차해체재활용업)와 합동으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서병수 부산시장, 백목기 CS메탈 대표, 김재희 티투엘 대표, 추병두 현대오토솔루션 대표, 이상종 중앙자동차해체재활용업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시는 MOU를 통해 투자기업의 원활한 투자와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본사 및 공장의 부산 이전(투자)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원자재 현지조달은 물론, 지역업체를 협력사로 참여시켜 지역 연관산업의 발전도 도모한다.

CS메탈은 1994년 2월 법인설립 후 사업확장을 위해 2012년 2월 부산에서 경남 양산시로 본사를 이전, 성장한 회사다. 이번 부산시의 기업유치를 계기로 진주공장과 울산공장 등을 통합해 다시 부산으로 유턴하게 된다. 

티투엘은 수도권 소재 기업으로 2000년 9월 대우정보시스템에서 설립된 회사다. 이번 부산 이전은 영업활동 및 사업확장, 종합물류 전진기지로서 최적의 투자지역으로 판단했다.

현대오토솔루션은 2005년 9월 창업한 밀양에 위치해 있다. 중앙자동차해체재활용업은 1998년 11월 설립한 부산시 사상구에 위치한 기업으로 폐자동차 해체 및 부품 재제조 전문회사다. 

시는 서울본부장을 비롯한 기업유치자문관을 통해 서울본부의 활발한 기업유치 역할과 활동을 더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유치한 기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고용규모가 큰 대기업과 강소기업 및 도시형 지식서비스기업을 타깃으로 기업유치 활동을 더욱 활발하게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심 인근지역에 실수요자 위주의 정주형 산업단지 조성으로 기업 투자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