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성수·종로·문래 소공인 집중 지원...‘도시형소공인 집적지구’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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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0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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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수동 수제화, 문래동 기계금속, 종로 주얼리 거리 등 3곳...인프라 구축에 총 83억원 투입

지난해 12월 19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2016 수제화·주얼리 크리스마스 나눔 마켓' 행사에서 관계자가 성수동에서 만든 수제화를 진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서울시는 성수동 수제화 집적지, 문래동 기계금속 집적지, 종로 주얼리 집적지 등 3곳을 국내 1호 ‘도시형소공인 집적지구’로 지정했다고 5일 밝혔다.

도시형소공인 집적지구는 ‘도시형소공인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50명 이상의 소공인 사업장이 집적된 지역을 시·도지사가 신청하면 중소기업청장이 최종 지정하게 된다.

시는 이 3곳은 서울시내 총 149개의 소공인 집적지 가운데 업체 수가 많고, 중소기업청의 ‘소공인 특화지원센터’가 이미 운영 중이기 때문에 집적지구로 지정될 경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성수동은 420여개 업체가 집적된 50년 수제화 디자인·제조·유통 중심지다. 문래동은 숙련된 기술이 모인 기계금속 밸리로 1350여개 업체가 밀집해 있다. 종로는 550개의 주얼리 업체가 디자인·제조·도소매 유통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시는 정부와 함께 3년 동안 집중적으로 지원해 도시 제조업의 축으로 발전시키고 청년들의 유입을 촉진해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3곳에는 소상공인 공동 인프라 구축을 위해 국비 50억원을 포함한 총 83억원이 투입된다. 공동 제품 전시‧판매장과 3D프린터 등 첨단장비를 갖춘 시제품 제작소, 온‧오프라인 마케팅 지원공간 등이 들어선다.

정책 지원도 이뤄진다. 최대 8년 동안 5억원 한도 내에서 융자를 지원하는 소공인특화자금을 이용할 경우 0.8%p의 금리우대를 받을 수 있다. 판로개척과 R&D 비용 지원도 각각 최대 2000만원과 최대 5000만원까지 가점을 주는 방식으로 우대 받을 수 있다.

시는 이번 지원으로 △문래 1350개 △종로 550개 △성수 420개 등 총 2320개 업체가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시와 중소기업청은 기존 소공인특화지원센터보다 넓은 개념의 ‘광역형' 센터를 공동 운영해 현장전문가 양성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김태희 서울시 경제정책과장은 “이번 집적지구 지정으로 도시형 제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게 됐다”며 “뉴욕의 브루클린을 넘어서는 매력있는 공간으로 탈바꿈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통해 청년들의 유입을 촉진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산업 재도약의 계기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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