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글로벌뉴스60초브리핑] 거침없는 트럼프의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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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3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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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 아주경제 이수완 글로벌에디터]

아주경제 이현주 PD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지 열흘이 지났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트럼프는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와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이라는 정부의 색깔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북미자유협정(NAFTA) 재협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 등 보호무역 강화와 멕시코 국경장벽 설치 등 그의 핵심 선거공약들이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지난 27일에는 이슬람권 7개국 국민들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인 반이민 행정명령을 강행하면서 전 세계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의 거침없는 질주에 대해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가 멕시코 국경 장벽을 건설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전격 서명하자 엔리케 멕시코 대통령은 31일로 예정됐던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취소했죠. 트럼프는 지난 27일 엔리케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국경 장벽에 대한 공개 발언을 중단하기로 합의하며 갈등 봉합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멕시코 내에서 반미 감정이 확산되면서 미국산 제품 불매 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죠.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 이민 행정명령에 대서는 이슬람권 국가들 뿐 아니라 국내외에서 반발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행정명령 발동으로 반세기 이상 이어진 미국의 개방적 이민정책은 일대 전환기를 맞이하게 됐죠. 미국 워싱턴 주는 이번 행정명령은 위법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제소는 이례적이어서 향후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미국의 대표적인 기업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에 항의하고 소송 지원과 난민 고용 등 대응책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죠. 트럼프의 미국내 일자리 창출 압박에 눈치보기로 일관하던 자동차 업계마저 반기를 들면서 트럼프 행정부와 재계의 관계가 신정부 출범 초기부터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같은 불안감은 미국 증시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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