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설 전 OPI 지급...DS·무선사업부 올해도 50%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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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2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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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사옥[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삼성전자가 임직원에게 지급하는 성과급 OPI(성과인센티브)를 두고 사업부문별로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DS(부품) 부문과 무선사업부, 생활가전 사업부는 두툼한 봉투를 받고 의료기기사업부, 네트워크사업부는 상대적으로 적은 OPI를 받는다.

2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매년 1월 말일 지급하던 성과급 개념인 OPI를 26일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OPI는 소속 사업부의 1년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넘어섰을 때 초과이익의 20% 한도 안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를 지급한다.

최대치를 받을 경우 한 번에 1000만원 이상의 거액을 받아볼 수 있다.

OPI의 결정적인 기준은 전년도 경영목표다. 경영목표는 외부에 공개되지 않지만 영업이익이 높으면 그만큼 목표 달성에 다가갔다고 가늠할 수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 전체 실적은 2013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았지만, 사업부별로 격차가 크기 때문에 OPI도 차이가 벌려진다.

지난해 연봉의 50%를 OPI로 받았던 DS(부품) 부문은 올해도 50%가 유력하다.

메모리·시스템LSI 등 반도체 사업부는 시장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주도했다. 분기 역대 최대실적인 2015년 3분기를 크게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시련을 겪은 무선사업부의 경우 OPI 봉투는 올해도 두툼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50%를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무선사업부가 속한 IM(IT모바일) 부문은 3분기에는 갤노트7 사태 여파로 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는 데 그쳤지만, 4분기에는 갤S7 등의 선전으로 다시 2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1, 2분기에 4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냈던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 IM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많다.

생활가전 사업부는 무풍 에어컨, 셰프 컬렉션 등 프리미엄 제품으로 호실적을 냈던 만큼, 성과급 역시 올해 최고 수준인 40%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상대적으로 실적이 낮은 의료기기사업부, 네트워크사업부는 이들보다 적은 OPI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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