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유스팀 코치’ 제라드 “축구 처음 시작했을 때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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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2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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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드 사진=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캡쳐]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리버풀의 살아 있는 전설 스티븐 제라드(37)가 유스팀 코치로 친정팀에 돌아왔다. 7살 처음 축구를 시작했을 때처럼 설렘을 다시 갖게 된 제라드다.

리버풀은 2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11월 현역 선수 은퇴를 선언했던 제라드가 유소년 아카데미 코치를 맡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제라드는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알렉스 잉글토프 이사를 도와 지도자로서 첫 발을 뗀다.

제라드는 “기분이 매우 좋다. 처음 축구를 시작한 소년일 때와 같은 기분이다. 빨리 시작하고 싶다”며 복귀 소감을 전했다.

7살인 1987년 리버풀 유스팀에 입단한 제라드는 1998년 11월 29일 블랙번과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통해 프로에 데뷔했고, 2015년 1월 LA 갤럭시로 이적하기 전까지 리버풀에서만 선수 생활을 했다.

새로운 출발선에 선 제라드는 “아카데미와 리버풀에 내가 기여할 수 있다는 생각이 결정의 가장 주된 이유다. 구단에 대한 감정적인 면 때문에 결정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어린 선수들을 가르치게 된 제라드는 “아이들이 선수 제라드가 아닌 코치 제라드로 나를 대해줬으면 좋겠다. 가능한 한 나에게서 많은 것을 가져갔으면 좋겠다. 코치로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라드는 리버풀에서 선수로 17시즌을 보내며 총 710경기(정규리그 504경기·각종 컵대회 206경기)에 출장해 186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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