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알린 환상 벙커샷’ 필 미켈슨, 커리어빌더 챌린지 2R 공동 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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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2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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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슨이  21일 1번 홀에서 환상적인 벙커샷을 성공시키는 장면.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필 미켈슨(47·미국)이 3개월여 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미켈슨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 니클라우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커리어빌더 챌린지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0월과 12월 스포츠 탈장(sports hernia) 수술을 받은 미켈슨은 복귀전부터 좋은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02년, 2004년 이 대회 우승자인 미켈슨은 14언더파 130타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허드슨 스워퍼드(미국)에 4타 뒤져 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은 위기에서 흔들리지 않았다. 1번홀(파4) 벙커에서 퍼 올린 세 번째 샷은 바운드가 된 후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 들어갔다. 11번홀에서는(파5)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후 롱퍼팅을 성공시키며 이글까지 기록했다.

남은 라운드에서 치열한 우승 경쟁을 전망된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7)는 라킨타 골프장(파72)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잡아내며 공동 2위(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로 올라섰다.

전날 1라운드에서 공동 6위에 올라 기대를 모았던 재미교포 마이클 김(24)은 니클라우스 코스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묶어 이븐파에 그치며 공동 31위(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내려갔다.

강성훈(30)은 니클라우스 코스에서 1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49위에 머물렀고, 김민휘(25)는 공동 108위, 노승열(26)은 공동 118위에 위치했다.

커리어빌더 챌린지는 팜스프링스 일대의 PGA 웨스트 골프장 스타디움 코스(파72), 니클라우스 코스, 라킨타 골프장 등 난도가 서로 다른 3개 코스에서 1∼3라운드를 돌고 컷 통과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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