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 트랙 레코드 작성한 두쿠루스에 0.03초 뒤져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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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20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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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윤성빈(23·한국체대)이 스켈레톤 최강자 마틴 두쿠루스(라트비아)와 최고의 대결을 펼쳤다.

윤성빈은 20일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5차 대회 남자 스켈레톤에서 1·2차 합계 2분15초13을 기록했다. 합계 2분 15초10으로 1위를 차지한 두쿠루스와는 0.03초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윤성빈은 1차 시기에서 1분07초63로 트랙 레코드를 기록하며 전체 1위로 올라섰다. 2차시기에서 진검 승부가 펼쳐졌다.

1차 시기에서 2위를 기록했던 두쿠루스는 1분07초25로 윤성빈의 트랙 레코드를 갈아치웠다.

윤성빈도 힘을 냈다. 2차 시기에서 출발시간 4.75초를 마크하며 기록을 세운 두쿠루스의 4.77초보다 빨랐다. 이후 레이스에서 접전을 이어간 윤성빈은 두쿠루스에 0.03초차 뒤지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생모리츠에서 유독 강한 윤성빈이다. 월드컵 데뷔 시즌이었던 2015년에 준우승을 차지했고, 2016년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우승을 거뒀다.

비록 또 한 번 정상에 서지는 못했지만 윤성빈은 최고의 레이스를 선보이며,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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