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제 앞둔 중국 인민은행 돈풀기…한시적 지준율 인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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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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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일간 5개 대형은행 지준율 1%P 낮춘 16%로 적용

  • 약 6000억 위안 유동성 풀릴 것 예상

  • 춘제 연휴 앞두고 자금 수요 대비

[사진=인민은행 웨이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앞두고 시중 유동성 경색을 우려한 중국 중앙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한시적' 지급준비율 인하를 단행했다.

인민은행은 20일(현지시간)  웨이보를 통해 중국 공상은행, 중국건설은행, 중국은행, 중국교통은행, 중국농업은행 등 5개 대형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28일 동안 일시적으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중국이 특정 대상을 대상으로 한시적으로 지준율을 인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치로 앞으로 28일 동안 5개 은행의 지급준비율은 기존보다 1% 포인트 낮춘 16%로 적용된다.

이는 춘제 연휴를 앞두고 자금 수요가 커진데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됐다. 인민은행은 "(춘제를 일주일 앞둔 시점에) 이 같은 조치가 더 효과적으로 유동성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장은 이번 한시적 지준율 인하로 5대 은행에 모두 약 6000억 위안(약 102조9000억원)의 자금이 풀릴 것으로 관측했다. 

중국에서는 일반적으로 춘제 기간에 자금수요가 많아 공개시장 조작 등으로 유동성을 공급해왔다.

실제로 인민은행은 이번 주에만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1조1300억 위안(약 193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시중에 순공급했다. 주간 단위 유동성 공급량으로는 사상 최고치라고 중국 재경망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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